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뉘 Apr 25. 2016

사랑 47

혹은누군가를위하여 I



사랑 47



그대에 대한 그의 사랑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대가 아니고, 그다

그 사랑을 느낄 수도 있고,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

느끼면 다행이지만 못한다고 해도

그대 탓은 아니다

그가 마음대로 그대를

사랑할 자유를 가졌다면

사랑을 느끼게 할 책임도

그에게 있을 터다

누구도 그대를

둔하다고 탓할 수 없다

누가 그대를 사랑할지,

그대는 알 수 없다는 거다

그대의 삶 곁을

스치듯 지나가는 이들에게

성실해야 하는 까닭이다

언제, 어떻게 그들이 그대를

사랑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 사랑과의 대화 중 

“삶이 주는 우연들”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프로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