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엔 중고가 없다
모눈은 네모
그대는 그를
모르는 동안 사랑하고,
그런 그를 이해한다는
착각을 안고 결혼할 수도 있다
(이 말을 받아들이는 데는,
사랑하기에 결혼한다는 것이
낭만적 투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현실 인식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사랑이 흔히
삶에서 가질 수 있는 일탈이라면,
결혼은 기껏해야 삶의
한 가지 방식일 뿐이라는
그대 자신을 위한 양해가 필요하다
사랑을 말하는 건 그것엔 중고가 없어서 늘 낯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