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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혹은누군가를위하여 I
마치 겨울이 처음인 듯
어느덧 그대가
추위 앞에 떠는 것이나,
왜, 언제 봄 참꽃이 폈냐고
봄을 나무라는 그대의
호들갑도 새롭다
시간에 앙금을
남기지 않는 시계처럼
그저 한때를 지나가는
무심한 순수를 자랑하듯이
마음을 들때리는
그의 검쓴 헛소리에도
또다시 처음인 듯
새뜻해할 듯한 그대를
사랑하지 않고 배길 텐가
그런 그대가
그의 사랑이 되어도
놀랄 일은 아니다
사랑을 말하는 건 그것엔 중고가 없어서 늘 낯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