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불러주기
세상살이에 찌들기 전
꽃반지 꽃팔찌로도
스멀거리는 가슴을
마구 훑던
제풀에 널린
토끼풀이 한창이었어요,
빈손으로 갈 하루
그림자가 길어지면
제 사랑 손가락에 걸
풀과 풀꽃 고리 하나씩 만들어
설렘 네댓 개 안겨 보낸
봄이 짧은 줄 알던 그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