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아래, 가는 봄에

이름 불러주기

by 어뉘

햇볕 아래, 가는 봄에




세상살이에 찌들기 전

꽃반지 꽃팔찌로도

스멀거리는 가슴을

마구 훑던

제풀에 널린

토끼풀이 한창이었어요,

빈손으로 갈 하루

그림자가 길어지면

제 사랑 손가락에 걸

풀과 풀꽃 고리 하나씩 만들어

설렘 네댓 개 안겨 보낸

봄이 짧은 줄 알던 그때는












매거진의 이전글먼저 사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