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
시쳇말로 사람 등골에
빨대 꽂은 게 신이다
요즘, 꼬락서니를 보면,
신이 이렇게
한심한 때가 있었나 싶다
아니, 그렇게 되도록
신을 꾄 게
인간이랄 수도 있을까?
사람만 사는 세상이
살만한 세상이려면
애늙은이가 많아야 할 듯하다
적어도,
늙은애보다는 낫겠다는 게
요즘 보이는 그림이다
예전의 늙은애는
알아서 잘 사는 게
귀엽기나 했는데,
요즘 늙은애는 도대체 ,
쓸데가 없어서
어른으로 사는 법을
무시로 가르쳐야 한다
아무리 세상이 못났어도
나이 들면 누구나,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어른 되는 세상에 살고 싶다
하필 요즘, 멀쩡한 사람의
사람살이, 엄청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