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해, 不可解

사랑엔 중고가 없다

by 어뉘
w-095


탄생과 만남은 그에 따른

절차가 필요한 탓에

이벤트가 될 수는 없고

단지 해프닝에 머물지만,

사랑은 오직 사랑으로만

삶이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이벤트이다


늘 현재이며

어떻게 사랑이 된 건지는

애매하긴 해도 탄생과 소멸,

만나고 헤어짐과 같이

유기적인 것들과는 달리

사랑에는 사랑뿐이다


그러나 아프다면 애초 사랑에

이별을 넣어둔 걸 게다


우리가 아는 것,

인지할 수 있는 것에서만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받는 게

보통이지만, 이별은 좀 달라서

모르고 있어도 상처를 받는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다 알고 있는 - 타인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