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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오늘 밖에 없는 인간을
기만할 때 쓰면 좋은 말로서
우리가 가질 것이 아니다
신이 있다면 그가 가진
영겁의 한 부분이라고 우길 테지만,
어제와 오늘만을 가진 우리가
오늘을 어제의 미래라면 우습다
아무래도 미래는
우리를 기다리지 않으며,
미래 자체도 늙는다
다만, 우리가 보낸 시간만큼
미래도 딱 그만큼 늙는다는 것이
우리가 가진 시간에 대한
위로가 아닐까 싶다
흔히 알고 있는 "현재를 즐겨라, "
영어로 "Seize the day!"로 번역되고 있는
"Carpe Diem!"이란 말은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 현재를 잡아라, 되도록
내일을 기대하지 말고. -라는
호라티우스가 쓴 시구의 일부라고 한다
그 시는 기원전에 쓰인 것인데,
여전히 미래를 아는 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