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라고 다 같은 악어가 아니에요!
엄연히 다른 두 동물, 크로커다일과 앨리게이터의 차이
악어가 영어로 뭐지?
크로커다일(Crocodile)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앨리게이터(Alligator)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 거예요. 둘 다 맞아요. 다만 우리말로는 둘 다 악어가 맞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른 동물이랍니다. 현대 생물학에서는 ‘카를 폰 린네’라는 식물학자가 제시한 분류법에 따라 생물을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계-문-강-목-과-속-종>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 분류에 따르면 사람은 <동물계-척삭동물문-포유강-영장목-사람과-사람속-사람>이에요.
콘은 아마도 크로커다일로 추정됩니다
크로커다일과 앨리게이터는 악어목에 속하지만 과가 달라요. 각각 크로커다일과, 앨리게이터과로 나뉘죠! 참고로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은 사람과 같은 ‘과’에 속해요. 크로커다일과 앨리게이터는 이 ‘과’에서 부터 구분된다는 점에서 서로 엄연히 다르다는 게 더 확실하게 느껴지시죠?
그럼 이 둘의 차이를 비교를 통해 알려드릴게요. 알아두면 언젠가 악어 떼를 만났을 때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앨리게이터 (Alligator)
입을 다물었을 때 아랫니가 보이지 않아요 / 위에서 보면 머리 형태가 둥근 U자형입니다 / 상대적으로 온순한 편이라 사람을 피하는 편이에요 / 미주지역과 중국에 서식해요 / 염류샘이 퇴화되었기 때문에 염분기가 적은 강, 호수, 늪지대에만 살아요 / 피부색은 어둡고 회색빛이 도는 검은색
크로커다일 (Crocodile)
입을 다물었을 때 아랫니가 보여요 / 위에서 보면 머리 형태가 뾰족한 V자형이에요 / 공격적이니까 만나면 무조건 도망가세요! /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에 주로 서식해요 / 염류샘이 있어서 바다와 담수 모두 서식해요 / 황갈색이나 짙은 초록색
일상에서 가장 친숙한 악어라고 하면 아무래도 라코스테 로고일텐데요. 그 악어는 크로커다일이에요. 창업자 ‘르네 라코스트’가 테니스 선수로 활동할 때 공격적인 플레이로 얻은 별명이 크로커다일이라서 악어를 브랜드 로고로 사용하게 된 것이거든요! 이처럼 보통 우리에게 악어라고 하면 강인하고 쎈 이미지가 짙은데요. 그래서 일상에서 보이는 악어 로고나 캐릭터는 대부분 크로커다일 악어인 경우가 많답니다.
테니스 스타였던 라코스테 창업자, 르네 라코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