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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는 잘 지내냐

by 점심에 책한권

"걔는 잘 지내냐? "


친구에게 물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일이 잘 안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나만 일이 힘든게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하기도 했고 나보다 못한 친구를 보면 우월감을 느끼기도 했다.



사실은 그 친구 일이 잘 안 풀리는 건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었다.


나는 그저 내상황을 좋게 보기 위해 일부러 말을 꺼냈고


그 친구 이야기를 하며 혀를 찼다.



잠깐이나마 기분이 좋았고


거짓 자신감이 걷힌 자리에는


역겹게 웃고 있는 내 모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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