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에 무협지 웹소설을 쓰다 도중에 그만둔 적이 있다. 쓰는 내내 재미있었고, 내 글을 꾸준히 읽어주는 몇몇 독자들도 있었다. 지금도 재미있다고 소문이 나는 무협지가 있다면, 늘 챙겨보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무협지나 웹소설들을 보면 모두가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모든 주인공이들이 회귀나 빙의, 또는 환생을 하며 시작된다는 것이다.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화산귀환'이라는 무협지가 그렇고, 이미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수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도 그러하다. 그렇다면 왜 많은 독자들은 이 회귀, 빙의, 환생(이제 부터는 줄여서 회.빙.환이라 칭하겠다.)의 구조를 좋아할까?
이 회귀와 빙의 환생을 한 주인공들은 처음부터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전생이나 과거의 후회를 자양분으로 새로운 인생에서는 그전에 이루지 못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역경을 헤쳐나가며 결국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들이 실패와 고난 속에서도 꿋꿋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희망을 얻는다.
"우리 인생도 그런 주인공 같다면 어떨까?"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떤 역경이 와도 헤쳐 나가 결국은 목표를 달성하는 위인 같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에서 나오는 한 문구가 떠올랐다. "상처는 아물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더 강해진다." 우리는 가끔 실패하고 힘들어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성숙해진다. 우리의 삶은 끝없는 도전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도전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목표를 찾아가야 한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환생을 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다행이도 삶은 한 번의 기회만을 주는 것은 않는다. 우리는 여러 번의 기회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때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 우리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마치 무협지 속 주인공들이 회귀, 빙의, 환생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는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결국에는 목표를 이루어낸다.
어느 날, 나는 내 삶의 목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어떤 역경이 와도 헤쳐나가 결국은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 되자고. 가끔은 실패하고 힘들어도, 내 삶을 온전하게 헤쳐나가는 사람이 되자고. 그렇게 결심한 순간, 나는 새로운 희망을 느꼈다. 그것은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삶은 회.빙.환과 같다. 우리는 끊임없이 돌아가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며, 그 과정에서 성장해간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자신의 삶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
어쩌면 나도 재벌집 막내 아들과 어울리는 사람들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