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다소녀 Sep 12. 2022

여름밤의 울음

장맛비가 그친 어스름한 저녁

주먹만 한 것이 날아와 가슴팍을 쳤다.


날개 달린 존재도 나 만큼 놀랐는지

가까운 전줏대에 허겁지겁 매달린다.


가까이 가 보니 매미다.

너는 이제부터 슬픈 생의 노래를 하겠구나.


매미의 계절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유효기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