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장맛비가 그친 어스름한 저녁
주먹만 한 것이 날아와 가슴팍을 쳤다.
날개 달린 존재도 나 만큼 놀랐는지
가까운 전줏대에 허겁지겁 매달린다.
가까이 가 보니 매미다.
너는 이제부터 슬픈 생의 노래를 하겠구나.
매미의 계절이다.
북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아갑니다. 기억을 더듬어 끄적이고, 식물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고, 커피를 내립니다. 바람처럼 살고 싶었지만 파도처럼 살아가는 자영업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