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이 손처럼 작고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웠어.
흩날리는 꽃잎처럼
봄바람처럼
날 웃게 했어.
한 여름 해변처럼
한 낮의 소나기처럼
상쾌할 때도 있었어.
어떤 날 너는
온통 빨간 옷을 입은 사람처럼
기억에 오래 남더니
스쳐간 것뿐인데
가시나무처럼 찌르고
가슴을 무너뜨려.
북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아갑니다. 기억을 더듬어 끄적이고, 식물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고, 커피를 내립니다. 바람처럼 살고 싶었지만 파도처럼 살아가는 자영업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