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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소녀 Aug 26. 2021

빈 집

내가 떠난 집에 늙은 남자가 있을 거다.


파도를 이기고 돌아와 김치 한 점에 술잔을 비우며 눈물도 없는 빨간 눈으로 늑대처럼 우르릉 거리며

새끼를 찾는 늙은 홀아비는,  아직 그 집에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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