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내 팔자야.

이건 무슨 복?

by 김나나

1.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변태.


굳이 굳이 버스까지 따라 타서

내가 내리는 곳에 같이 내리고

혼자 있는 걸 확인하고는 길을 묻는 척 내 교복치마 속으로 손을 넣은 변태씨.

두고두고 나의 트라우마가 되어줬다.


2. 쓰레기 남자 친구.


헤어질 때 온갖 협박질하며 마지막이니까 같이 자고 끝내자던 쓰레기 남자 친구.

고이고이 적어주면 할 말이 많겠지만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그저 내 딸들은 잘 헤어져줄 수 있는 인간 된 인간을 만나길...


3. 꼴값하기는..?


대학졸업 후 취업자리가 마당치 않아 알아보고 일하게 된 관공소.

그런데 나보다 약 20살 많은 아저씨(직원)가 자꾸만 선을 넘는다.

데이트를 하자했다가 같이 밥 먹자고 했다가...

퇴근 중 갑자기 손을 잡고 가잔다.

그래서 싫다고 했더니 "꼴값떨기는.."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런 소릴들어야하는 거지?

어이가 없지만 남자직원들이 허허 웃고 지나 가길래 나도 그저 어찌할지 몰라 허허 웃고 지나갔더니.

지금까지도 괜한 한이 된다.

나도 "지랄하네"하며 받아쳐줬어야 했는데..

아쉬워


4. 잉?


한참 학교 영양사로 일할 때.

행정실장의 과일은 급식에 내지 말라던 어이없는 횡포로 힘들어하던 시절.

혼자 울고 있으니 교장실로 불러 위로해 주던 고마운 교장선생님.

그런데 웬걸... 또 선을 넘네.

상담이 끝나고 나가던 나를 뒤어서 안아버리던 교장선생님.

응?

이건 또 뭐야....

신고를 했어야 했는데..... 또 바보같이 넘어가줬네.

그래서 교사도 못 믿어.


5. 너는 술을 왜 안 사?


말 그대로 너는 술을 왜 안 사?

80살 다된 노인이 25살 된 나에게.

물론 그 어른에게 술을 얻어먹었냐고?

아니.

같은 직장 상사나 직원 회식 아냐?

응, 아냐.

그저 내가 다니던 은행의 대주주? 였고 지점장님 손님일 뿐.

나보다 돈도 많으신데 내가 굳이?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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