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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원 Mar 11. 2017

함정에 빠진 것이 누군가

영화 <해빙> 짧은 평

 최근의 영화 중 이슈가 될 조합의 영화가 아닐까 한다. 여러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조진웅 덕에 더욱 그랬다.

 거기다 우리에게 드라마 <미생>으로 익숙한 배우 김대명. 그리고 신구, 이청아까지. 이름을 들을 때마다 생소하다는 말이 나오는 조합이었다.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를 가진 게 사실이었다. 대단히 좋지는 않아도, 중간은 가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영화를 본 후에 남는 생각이라곤 '그닥'뿐이었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서도 '나는 함정에 빠졌어'라는 말에 실소가 터졌다. 나도 함정에 빠진 것 같다는 생각.


 해빙을 본 후의 주관적인 짧은 평은 아래와 같다.


 1. 호감인 배우들로 차린 밥상치고는 너무 맵고 짜기만 했다.

 2.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3. 대체 영화 스토리를 꼬고 꼬아서 전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정신만 없고 딱히 이렇다 할 감흥은 없었다.

 4. 전형적인 한국식 호러물의 효과. 소리로 놀라게 하기, 사물 혹은 사람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놀라게 하기.


 안타깝지만 근래에 본 한국영화 중 가장 별로가 아니었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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