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에어팟, 애플 옹호의 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찬성일세-
전부터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고자 하는 니즈가 있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고 싶었던 이유는 줄이 너무 걸리적 대기 때문이다. 주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고 출퇴근 시 거의 100%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데 이어폰 줄이 누군가의 가방이나 옷에 걸려 딸려가거나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진 적이 있었다. (내 아이폰!!!ㅜㅜㅜㅜ) 얼마 전에도 버스 팔걸이에 이어폰 줄이 걸려서 뒷걸음질 쳐서 다시 줄을 빼온 적도 있다.
게다가 올해 초부터 페블 타임 라운드를 쓰기 시작하면서 메시지 알림이나 메일 등도 페블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휴대폰을 손에 들거나 뒷주머니에 넣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가방에 넣고 있는 게 편하기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면 양손과 주머니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그래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볼까 하고 이래저래 알아봤다.
목걸이처럼 목 뒤에 거는 형태는 원치 않았고(보기 안 좋음), 헤드셋(머리 눌리고 귀가 답답함)도 싫었다. 이어린 같은 게 나와서 써볼까 했지만 페어링 잘 끊어진다 하여 포기했다.
그나마 jaybird 괜찮다고 해서 알아봤는데 이어린도 그렇고 전부 인이어 타입. 귀 속에 꽂는 것보다 애플 이어폰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이런 타이밍에 등장한 것이 에어팟! 담배를 꽂은 것 같다 어쩐다 디자인에 대해 말이 많은데 일단 인이어 타입이 아니라 완전 맘에 든다. 번들 이어폰으로 에어팟을 주면 좋겠지만 일단 바로 꽂아 쓸 수 있는 라이트닝용 잭을 지원하므로 충전하면서 이어폰으로 음악 듣는 경우를 제외하면 불편할 일은 사실상 없는 것이다.
역시 한 발 앞서가는 first mover Apple! 유선 이어폰이 얼마나 구시대적 유물이 될지, n년3년도 안 걸리지 않을까 :)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 넘나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 iPhone 6를 두고 iPhone 7을 사야 할 명분을 찾고 있었으나 iPhone 6 이전에 쓰던 휴대폰 역시 지금도 멀쩡하게 잘 돌아가고 있으므로 이유 따윈 필요 없는 걸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