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홍 Dhong Jan 09. 2017

직장생활 목표를 뭘로 삼아야 할까

무슨 마음으로 회사를 다녀야 하나

길 잃은 직장인의 넋두리...

나는 무슨 마음을 먹고 회사를 다녀야 할까?


비장한 모드로 회사에 올인?

- 임원(CEO, 부사장, 전무, 상무, 부문장 등 임시직원)이 된다


피라미드의 최상단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정치도 하고(줄도 서고, 내 편도 만들고),

성과가 드러나기 좋은 일을 찾아다니며,

일도 열심히 하지만 적당히 과시도 해가며,

임원(고연봉 임시직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열과 성을 다해 일한다.

우리 회사 gender pay gap이 엄청나던데 높은 자리에 올라 그 간극을 줄이는데 일조한다.

그냥 적당히 적당히

- 안 잘리고 그냥 오래 다닌다

- 일과 삶의 적당한 균형을 유지한다


그냥 뭐 그렇게.

오늘도 무사히.

회사를 다닌다.


영리하게 회사를 이용한다?!

- 창업할 멤버(혹은 창업 아이템)를 찾아 회사를 나간다

- 인생 이모작 아이템을 정할 때까지 생계를 유지하며 시간을 번다

- 다음 이직을 위한 경력을 마련한다

- 새로운 기술/지식을 습득한다


에라 모르겠다

일을 열심히 하고 있긴 한데,

살짝 길을 잃은 느낌이다.

내가 지금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건가 싶고,

세상에 가치 있는 일 같은 게 있긴 한 건가 싶기도 하고.

뭔가 늘 파이팅 넘치게 일했던 터라 조금 혼란스럽다.

요리조리 생각해보니

의외로(?) 내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돈' 이 아니었나 싶다.

더 엄밀히 말해서는

수중에 들어오는 실수령액이든 기대 수입이든

열심히 하는 만큼 그 이익이 탄력적으로 반영되는지 여부.


어느 정도 회사에 적응도 했으니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작가의 이전글 꿈을 향한 열정에 사랑 한 스푼, 라라랜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