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홍 Dhong Oct 21. 2017

하기 싫은 일이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나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첫 직장. 처음으로 4대 보험을 풀로 받으며 정식 직원으로 다녔던 곳이자 내가 가장 빨리 그만둔 곳. 그때 그런 생각을 했다. 쉽거나 하찮은 일을 맡으면 '아니 내가 이런 일이나 하고 있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어려운 일을 맡으면 '아니 신입사원한테 어떻게 이런 일을 바로 하라고 하지'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그냥 나랑 안 맞는 곳이었다.

IT에서 일하면서 딱히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걸 보니 잘 맞는 곳이란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다면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만 할 때가 있다.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라면 그 일을 내가 하고 있음에 불평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회사가 굴러가고 일이 되려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회사 일 중 하찮은 일은 없다. (일의 중요함 +1) 내가 하기 싫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듯,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업무 공평성 +1)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나아진다.

이래 저래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나에게 주어진 일을 그저 묵묵히 잘 해내야겠다. (월급날이 다가온다! 꺄!)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이전 05화 뭐부터 해야 하지 허둥지둥 대지 말고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