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마음 멍과 같다. 어떤 타격의 역치가 넘어가면 푸르고 붉은빛으로 멍이 든다. 이 멍은 회복하는 마음과 닮았다. 붉고 푸른 아픔으로, 퉁퉁 부어 조금만 닿아도 아픈 시기가 지나면 통증이 감소한다. 푸른색은 점점 보라색으로 옅어진다. 이때 환부의 부기가 가라앉지만 색이 화려해진다. '나 여기 있어'라고 주장하듯. 문뜩 인지하면 통증이 다시 느껴진다. 그러다 조금 씩 크기가 줄어들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멀끔해진다. 하지만 상처가 깊으면 흉이 지곤 한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찜질도 해주고, 약도 발라주고 다시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마음도 그렇다. 마음도 잘 찜질해 주고 상처가 더 심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가 갑자기 밀려오는 통증에 큰코다칠 수 있다.
그래서 멍든 가슴, 멍든 마음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건가? 멍든 피부의 회복 과정은, 우리의 마음이 회복하는 것과 닮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