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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재 Dec 12. 2022

자기 생각만 한다.

따로국밥

새벽 3시에 깼는데 '더 잘까' 하다가 벌떡 일어나 '씻자. 아침에 바쁠 때 하지 말고'. 

그리고는 목욕재계하고, 5시 반 새벽 기도드리며, 졸고... 발이 아파 교회를 못 간다.

식구들 아침 차리면서 몽롱. 식구들 보내고 잠시 졸면서 심신 깨우기. 

그러다가 남편 점심 차릴 시간 다가오고, 정신 차려서 밥 차리고...

나는 그때까지 아침식사도 하지 않은 상태.


딸들은 다리가 아파 엄마가 '아무것도 못하리라' 생각에 우울증 올까 봐 이것저것 권한다.


'줌 모임 글쓰기'로 < 영화에 풍-덩 빠져 글쓰기 > 해보란다.

'나 안 해 영화 글쓰기 싫음' (영화 보고 글쓰기는 너무 어려움)

'나 안 한다고 말했음' (접수할까 봐.. 28만 원... 돈 아까워)

'엄마도 한고집해서 이럴 땐. 외할머니랑 똑같아'

'우울할까 봐 걱정이지~' (별걱정)

' 엄마가 바깥 생활을 해야 에너지를 얻는데ㅋ'

 '줌으로라도 만나라고 사람들~' (상담 스터디 줌으로 하고 있거든)

'우울은커녕 쉬고 있지'

'상담은 화, 금요일 함'

'마자, 상담도 하고 있어 엄마'

'내가 왓 차 끊은 걸로 영화 보라니까'

'엄마가 웬만한 거 봤다고 ㄷㄷㄷ'

'엄마 심심 안 함'(못 박기)

' 설거지, 청소, 유초등부 결산, 꽉 있음 '상담일지'도 밀린 중' (널브러진 상태 찍어 보냄)


1시부터 계속 서서 일하는 시간이 저녁 6시인데 우울할까 봐 걱정이라고~~~(고양이 쥐 생각하듯)

오늘 큰딸 생일을 집에서 하기로 해서 미역국 끓이고 ~~ 등으로 바쁜데 집에서 드러누워 있는 줄 아는 딸들...

눈에 보이지 않는 일들은 끊임없이 행해지고 있단다. 


어쨌든 '회'로 시작하고 '생일 케이크'로 마무리진 생일잔치는 끝나고, 큰 딸은 자기 집으로 GO!

도착했다는 문자보고 진정한 휴식~

오늘 하루도 모두 덕분에 잘 지낸다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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