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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아 Oct 12. 2016

글쓰기 3의 법칙

<2000자를 쓰는 힘>

                  

저는 언젠가부터 글을 잘 쓰고 싶었어요. 사이토 다카시가 말하듯 '글쓰기 = 사고력'이라고 믿었습니다.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싶었고 그렇게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썼습니다. 
일기도 쓰고 에세이도 쓰고 이런저런 사색도 했지만 피드백을 받을 수가 없었어요. 피드백이 없으니 발전이 더뎠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공들여 쓴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생깁니다.
논문을 쓰면서 '구성이 탄탄하지 못하다. 그 이유는...'이라는 코멘트를 받았죠.
시간을 쪼개가며 읽고 또 읽고 그걸 바탕으로 쓰고 또 쓰고 했는데 논리적 글쓰기가 습관이 되어있지 않다 보니 어렵더라고요. 
지금은 어느 정도 논리적 구성에 대한 틀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논리적 글쓰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글쓰기를 할 때 기억하고 활용하면 좋은 '세가지 법칙'을 소개하겠습니다 :)
이 법칙은 사이토 다카시의 <2000자를 쓰는 힘>에서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합니다.

글쓰기가 막막할 때 이 법칙을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1. 쓰고 싶은 주제에 관한 세 가지 콘셉트를 잡아 쓰기


키워드 (콘셉트) 3개 잡기  키 프레이즈 (한 문장) 만들기 ▶ 3콘셉트에 관한 근거, 이유 3가지 쓰기

쓰고 싶은 주제에 관한 키워드를 세 개 잡은 후, 그 키워드를 한 문장으로 씁니다.
'무엇은 무엇이다' 라고 쓰는 그 문장이 결국 작가의 생각이자 주장이 됩니다.
그러면 그 주장에 관한 근거가 있어야 하겠죠. 그 이유도 세 가지를 씁니다.
가지치기를 하는 거죠. 3개의 문장이 9개가 되겠죠.

이렇게 세 콘셉트에 대해서 씁니다.
그다음에 하는 작업이 글쓰기의 핵심입니다.



2. 세 가지 콘셉트를 연결하기 (구성)

고른 키워드 간의 관련성이 적으면 적을 수록 이 작업이 어려워집니다.
콘셉트 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작업능력이 곧 '논리력 (구성력)' 입니다.

비슷한 키워드를 잡았다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연결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사람마다 왜 그 셋이 연관이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는지가 다르겠지요.
세 콘셉트 간의 연관성을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주장하는 논리가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결고리 = 논리력 = 독창성이라는 공식이 탄생합니다.
제시한 세 가지 콘셉트를 연결하는 논리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 작가의 색이 묻어 나옵니다.
우리가 쉽게 연관 지어 생각하지 못하는 콘셉트 세 가지를 묶었을 때, 참신한 글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지요.




글쓰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무엇으로 글을 채워야 할지 막막할 때 
영화나 책을 보고 이 세 가지 법칙을 적용해보면 조금 더 쉽게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 세 가지, 혹은 핵심 내용 세 가지 등 여기저기 활용하기 좋은 법칙입니다.
앞으로 저도 글을 쓸 때 이 법칙을 마음속에 생각하면서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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