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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아 Oct 12. 2016

리듬감 있는 글이 잘 읽힌다

글의 리듬은 어떻게 만드는가

저는 문장을 길게쓰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말하듯이 쓰다보니 불필요한 요소를 너무 많이 집어넣게 된 것이지요. 
퇴고를 하다보면 스스로가 읽기도 힘든 글이 많았습니다. 
그 원인이 바로 '리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글은 리듬이 있습니다.
읽었을 때 막힘이 없는 것이지요. 
아무리 쉬운 내용도 리듬감이 없으면 거부감이 들고, 어려운 내용도 글에 리듬이 있으면 쉽게 읽힙니다.


그럼, 글의 리듬은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알아보았습니다.




1. 단문

리듬있는 글은 문장이 짧습니다.
단문으로 이루어진 글은 리듬이 자동적으로 생깁니다.
단문이란 수식어가 없고 관절 (~고, ~며 등)을 잘라낸 글입니다.
수식어는 꾸미는 글입니다. 꾸밈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없어도 내용상 문제가 없는 요소입니다.


2. 글의 구성/논리

내용상의 리듬도 필요합니다. 글의 구성이 만들어내는 리듬입니다.
중요한 내용이라고 해서 무조건 앞에 쓰지 않고, 적절히 배치하여 조금씩 노출 해줍니다.
그러한 강약조절이 글에 전체적인 리듬을 만들어줍니다.
이 리듬을 주는 것이 바로 '구성' 입니다. 
글을 구성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서론-본론-결론'과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구성이란 논래전개방식입니다. 리듬이 좋은 문장은 논리적인 문장입니다. 
구성에 관해선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3. 시각적 / 청각적 리듬

고가 후미타케는 이 리듬을 '시각적 리듬'과 '청각적 리듬'으로 나눴습니다.
시각적 리듬은 구두점을 찍거나 행갈이를 하여 '물리적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구두점은 글자 사이의 가로 압박감을 해소해주고, 행갈이는 줄 사이의 세로 압박감을 해소해 줍니다.
적재적소에 구두점을 찍고 행갈이를 함으로서 독자에게 한 숨 돌리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해를 돕습니다.

청각적리듬은 소리내서 읽어보면서 만들어내야 합니다. 
퇴고과정에서 소리내어 읽으며 쉼표의 위치, 말의 중복여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눈으로 읽었을 때는 괜찮아 보이던 문장도 직접 읽어보면 어색한 문장이 한 둘이 아니거든요.




참고: <기자의 글쓰기>, <작가의 문장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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