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내가 더 많이 말해야만이 내가 아는 걸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많이 안다는 걸 알려야만이 나라는 사람을 알릴 수 있다고 착각하지요.
진짜 고수는 말이 없는 법인데 말입니다.
저도 제 이야기하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사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말이 많으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더라고요.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뜻하지 않게 잘난 척을 해서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도 하고요.
그냥 들어주고 질문만 하는 게 쉽지만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렇게만 해도 상대의 존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꾸 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