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티 타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원 Jan 20. 2018

06. B의 티타임






11월 15일

쌀쌀한 저녁의 아이스 초코라떼








내가 매일 시기랑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하잖아. 약속을 늦춘 게 내 운명이었나 봐. 만약 면접 보기 전에 3일만 앞서 만났어도 긍정적이었을 텐데 지금은 비관적이고 염세적이고 허무해. 컨디션도 별로 안 좋고. 근데 다른 애들도 다들 힘든 상황이니까 비관적인 얘기 하지 않아? 각자의 색깔이 있어? 그냥 궁금해서, 난 모든 게 궁금해. 내 얘기 하긴 쉬운데 끝나지 않을 거 같아. 너 집 안 보내는 거 아니야?      







요즘 벨리댄스가 배우고 싶어. 주변에 학원 찾아보니까 딱 한 군데 있더라. 근데 시설이 너무 낙후되어 있는 거야. 거기다 처음 가면 모르는 사람들이랑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나 그것도 엄청 신경 쓰잖아. 그래서 아직 긴장상태야, 벨리댄스를 배울까 말까. 요즘은 집에서 유튜브 보고 따라 하고 있어. 근데 이게 수영 배울 때 보다 더 힘들어. 5분만 흔들어도 힘들어. 변비에도 좋아. 장을 움직여야 하잖아. 몸도 교정되고 근육도 생기고 최고의 효과를 가져다줘.


알아보니까 자격증 반이 있는 거야. 벨리댄스 강사를 할까도 생각해봤어 배우면 좋으니까. 취미로 시작했다 강사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 생각을 해봐야겠어. 배우면 잃을 건 없잖아. 근데 지식적으로 배우는 거 말고 또 거기서 친목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건 싫고... 나 수영 다닐 때도 강사가 자꾸 오지랖 부려서 안 나갔잖아. 내가 학원 다니기 싫어하는 것도 문제야.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너무 억지로 학원을 보내서 아직도 그게 트라우마야. 학원 가기 전에 긴장을 많이 하는 거 같아. 거기다 나 이제 오픽이랑 토익도 해야 되니까 여기저기 돈 나갈 데도 많아. 학원 가기 부끄럽기도 하고 일단은 유튜브로 계속해볼까. 이게 요즘 최대 고민이야.     







또 다른 관심사는... 면접 준비하면서 하기 싫으니까 잠시 잊고 있던 제프 브릿지스에게 다시 관심이 생겼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위대한 레보스키>잖아. 전엔 하루에 한 번은 꼭 봤었는데 요즘에 샤키라 덕질 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제프 브릿지스를 내려놓는 중이었거든. 근데 이번에 제프 브릿지스가 아이튠즈에 올린 asmr을 다시 접하면서 또 관심이 생겼어. 내 생각엔 제프 브릿지스가 21세기 현존하는 사람들 중 내가 최고로 존엄하는 사람인 것 같아. 한 번은 젠 마스터라는 불교 친구를 사귀어서 관련 책을 썼는데 그것도 나중에 사서 읽어보고 싶어.


나처럼 <위대한 레보스키>에 심취한 사람들이 많아서 마니아들끼리 매년 모여서 기리는 레보스키 페스티벌이 있어. 컬트무비에 딱 꽂힐 때가 있잖아, 그래서 이 영화가 마니아가 그렇게 많은가 봐. 거기 가면 다 같이 볼링 치고, 코스프레 대회하고, 음료는 화이트 러시안만 마시고, 제프 브릿지스가 와서 공연하고 그래. 거기 가는 게 내 꿈이야. 또 뉴욕에 가면 레보스키 굿즈를 파는 상점이 있거든. 돈 많이 벌면 거기도 가서 러그랑 가운이랑 선글라스랑 굿즈 다 살 거야. 난 정말 심취해있어 위대한 레보스키에.


원래 타란티노 좋아하는데, 또 제목만 보고 고른 영화 중에 재밌다 하면 코엔이다? <번 애프터 리딩> 도 진짜 재밌었어. 한창 조지 클루니 필모그래피만 찾아볼 때 보게 됐는데, 진짜 추천해. 킬링타임용이면서 메시지 있고 머리도 써야 하고. 꼭 봐봐. 너무 재밌어서 흥분했어. 잠이 달아날 영화야. 물론 위대한 레보스키가 1등이고. 타란티노는 자기만의 색이 진하다면 코엔은 둘이라 그런지 종잡을 수 없는 거 같아. 그건 그렇고 타란티노는 이제 은퇴한다고 했는데 은퇴 전에 개인적으로 킬빌 3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은퇴는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아. 타란티노 영화는 볼 때마다 새롭고 재밌어서 가치 있거든.




요즘 영화를 너무 못 봤어. 볼 시간이 없어서. 영화 너무 보고 싶어. 제일 하고 싶은 거야. 유튜브랑 영화만 24시간 보고 싶어. 근데 요즘은 시간이 없으니까 재밌는 걸 봐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영화만 한 시간 고르다가 그냥 자게 돼. 마음이 혼란스럽고 자극적인 감동을 느끼고 싶으니까 그런 거 같아.      


내 오덕질의 끝은 아마 인테리어가 될 거 같아. 레보스키, 타란티노, 샤키라, 전지현 테마의 방을 하나씩 만들 거야. 언젠간 꼭 레보스키 타투도 할 거야. 볼링핀으로 얇게 손가락에다가 보일 듯 말 듯하게 하고 싶어.      




참 내 삶은 미디어와 연예인이 장악한 삶 같아. 미디어로 가공된 사람들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고 롤모델이라면서 맹목적으로 따르잖아. 고등학교 때도 오아시스 미친 듯이 좋아했지, 지금도 그렇지. 웃긴 게 이것도 그 사람 자체라기보단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의 이미지잖아. 그걸 너무 좋아해. 옳고 그른 걸 떠나서 내가 이렇구나 싶었어.      







그리고 난 세계 진미들을 모두 먹어보고 죽을 거야. 너 비프 웰링턴이라고 알아? 고든 램지가 그걸 만들었다? 그냥 빵이랑 고기 맛일 거 같은데 그게 아닌가 봐. 그 맛이 상상이 안가. 그게 너무 먹어보고 싶어. 생긴 것도 신기하게 생겼어. 뭔가 비릴 거 같은데 궁금해. 규카츠같으려나? 나 이런 요리 처음 봐.

동파육도 4년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어. 중국에서 진미래. 이연복 셰프 가게 가면 판다는 거야. 나 왜 중국에서 못 먹어봤지? 너무 궁금해.      


바랑끼야도 가고 싶어서 찾아봤었어. 나 퇴직하면 시간도 많잖아. 근데 혼자 가기에는 무서운 거야, 내가 혼자 여행하는 것도 싫어하고, 여행 후기도 거의 없더라. 너 나랑 바랑끼야 갈래? 나 너무 가고 싶어. 샤키라 언니 고향이라서 맨날 얘기하거든 바랑끼야 너무 좋다고. 그 도시가 궁금해졌어 샤키라 때문에. 거기서 벨리댄스 축제도 있더라고. 근데 정보가 거의 없어서 궁금증이 너무 많아. 궁금해 어떨지.     







면접보고 자괴감이 들었던 게,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면접도 망쳤으니까. 그냥 그럴 거면 아예 준비를 하지 말걸 하는 생각도 들었어. 면접 때 대기실 있으면서 정리해놓은 걸 봤는데, 면접관이 다른 걸 물어보는데 난 이미 대기실에서 본 자료만 얘기할 준비가 되어있는 거야. 그래서 자꾸 틀린 걸 설명하고, 죄송합니다만 반복하고, 자괴감이 들더라. 그래도 예전엔 이러면 극복을 못했었거든. 근데 이제 극복할 방법을 좀 알 것도 같아. 물론 안에 있는 내가 변하진 않았지만.     


내가 발표를 못하니까, 근데 또 그 상태로 졸업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3학년 때 기특하게 발표수업만 엄청 들었었단 말이야. 그때도 엄청 털린 적 있거든. 그러곤 그 수업 들어갈 때마다 다들 나만 쳐다보는 거 같고 진짜 힘들었었어. 자존감이 낮거나, 자기중심이 안 서있거나, 마음이 약한 사람이 실수 하나를 지적받으면 자기 전체가 부정되는 느낌을 받는다는데 그게 딱 나였어. 내가 가치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어. 한동안은 발표할 일이 없어서 편하게 살다가 이번 면접에서 또 이런 감정을 겪었는데, 거기다 차라리 아예 몰랐던 거면 몰라 아는 질문을 다 틀리고 왔잖아. 처음에는 그게 너무 우울해서 내가 실패자 같고 한심하더라. 왜 그랬을까 생각했을 땐 힘들고 내가 준비한 1년의 공부기간이 쓰레기 같은 기분이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까 그 면접관들도 수많은 응시자 중에 나를 기억 못 할 거 아니야. 3일 지나니 괜찮아졌어. 학부생 때 감정도 오랜만에 느껴보는 거 같고. 처음 기분은 어쩔 수 없지만 잠깐 느끼고 다시 열심히 하면 되니까.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야. 내가 부족했으니까 못 본 거겠지. 준비를 좀 더 철저히 해야겠어. 말 잘하는 사람들이 진짜 부러워. 내가 긴장하고 말 잘 못하게 된 건 한국 교육시스템의 문제 같아 아무래도. 어렸을 땐 말 진짜 잘했거든. 우리가 한국 교육 시스템의 아웃풋인 거잖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내가 4학년 땐 걱정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고 되게 불안했다? 근데 이제는 곧 백수가 되는데도 걱정이 안 돼. 마음이 나이가 먹을수록 안정적이게 된다던데 그래서 그런가. 아님 폭풍전야인가? 근데 난 나이가 먹어서 그렇다고 느끼고 있거든. 스물세 살의 나는 피상적이었어. 의존을 많이 했고 집착했고 불안정했고. 지금도 내가 뭐가 있는 게 아니고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지금은 마음이 편해. 남 눈치도 더 안 보게 되고. 페미니즘 영향도 좀 받은 거 같아. 꾸미는 걸 즐기긴 하는데 귀찮을 때가 있거든, 자연스러운 것도 좋아하고. 그것도 영향받으면서 더 커진 거 같아. 다리털은 왜 여자만 깎아야 해? 예전엔 내가 팔 털이 진짜 많아서 초등학교 때도 애들이 놀리고 그랬어. 그땐 진짜 스트레스였는데 요즘엔 신경이 안 쓰여. 내려놓을 수 있게 됐어. 많으면 많은 거야. 나도 신기해, 내가 이런 변화를 겪는 게. 작년이랑도 달라. 이번 년에 확 받아들이게 됐어, 나는 나라는 걸. 그리고 점점 그런 사람이 늘고 있는 건 좋은 거 같아. 서로 다른 걸 인정하는 사람들.      







비건 화장품은 내가 언제부터 시작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 어디선가 충격을 받아서 그런 거 같긴 해. 확 끊었으니까. 화장품은 계속 이어갈 생각이야. 예전엔 힘들었는데 이젠 지식이 쌓여서 찾아볼 시간도 줄고 지금은 괜찮아. 몇 달 전에 노푸(샴푸없이 머리를 감는 것)가 너무 힘들긴 했어. 머리가 가려워서. 지금도 계속하고 있긴 해. 내가 동물실험 안 하는 화장품을 사는 이유는 사실 동물보단 환경 때문이야. 환경적인 부분에 비중을 두고 있어. 우리는 지구를 거쳐가는 거잖아. 그래서 낭비도 안 하려고 하고 일회용품도 최대한 안 쓰고. 아마 어디선가 동물실험 글이나 다큐를 본 게 계기 같아. 더 찾아보다가 동물실험 안 하는 화장품이 거의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고. 외국 브랜드들 중에 안 하는 곳들에서 화장품을 사면서 하나둘씩 줄이다가 이렇게 됐어. 예전엔 화장품 신상이 나오면 너무 사고 싶어서 힘들었는데, 이젠 적응도 되고 관심도 없어져서 괜찮아. 쿠팡 직구 아니면 어쩔 뻔했어. 3일이면 배송 오니까 할 만 해. 사회가 개인주의로 변한다고 하는데, 난 개인주의가 오히려 범사회적 효과를 줄 거라고 생각하거든? 내 개인적인 행동들이 나비효과처럼 좋은 영향을 줄 거야 지구에. 음식 비건은 좀 힘든 거 같아. 근데 채식을 하든 비건 화장품을 쓰든 주변에서 오지랖은 안 부렸으면 좋겠어. 오히려 안 쓰는 사람들이 더 감시를 한다?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어.     


요즘 흥미롭게 보고 있는 자료들은 비건을 하다가 그만둔 사람이야. 왜냐면 그게 건강에 좋다고 할 수는 없잖아. 노푸를 하다가 그만둔 사람도 엄청 많더라고. 2년 동안 하다가 그만둔 사람도 있고. 찾아보니까 이게 건강하지만은 않더라고. 나도 건강만 위해서 시작했으면 포기했을 거 같아. 신념 때문에 계속하는데, 여름에는 소금 같은 게 두피에서 만져지기도 하고 때가 빗에 낄 때도 있단 말이야. 지금까진 괜찮아서 쭉 하는데 부작용을 겪고 그만두는 사람이 많더라고. 그 사람들이 겪은 게 나랑 비슷해서 흥미로웠어. 비누로도 머리를 감아봤는데 비누는 3일이 지나도 안 벗겨지는 거야. 그때 엄청 힘들었어. 두피가 약한데 물로만 감으려면 물에 오래 담그고 있어야 되거든. 그러니까 두피가 또 다 벗겨진 거야. 한동안 너무 힘들어서 그냥 내 머리를 포기했었어. 지금은 괜찮은데 아직도 가렵긴 해. 예전엔 긁느라고 잠도 안 왔었어. 뜨거운 물로 했을 때는 두피가 화상을 입고. 지금은 찬물로 다 바꾸니까 괜찮아졌어. 아직도 회복이 안돼서 이유는 잘 모르겠어. 왜 가려운지. 그래도 샴푸 쓸 때보단 나은 거 같아. 난 내가 아토피인 것도 신기해. 면역력이 약해서 선택을 받은 거잖아? 인간의 몸은 흥미로워.     







EBS에서 봤는데 타인을 잘 아는 사람이 있고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있대. 난 나를 잘 모르는 유형이야. 나 자신을 잘 모르겠어. 설명이 어려운 게 아니고 내가 잘 이해가 안 돼. 고등학교 때 담임이 나 3개월 보고 나서 날 안다고 하길래 그때부터 진짜 싫어했었어. 오만하잖아. 사람은 알 듯하면서도 너무 복합적이야. 근데 나 궁금한 거 있는데 애들 얘기 들으면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적 있어? 애들은 지금이 어떻대? 난 내 얘기 다하려면 아직 멀었어. 지금까지 나의 삶 중에 한 파트만 얘기했어. 거기서도 아주 일부분.     


내가 차분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난 맨날 과장되고 흥분하고 격양되어 있잖아. 목소리도 너무 크고 경박한 거 같은 거야. 호소력 있고 전달력 있는 목소리를 갖고 싶어서 한동안 연습한 적도 있는데 잘 안되더라. 남자 친구가 보컬 트레이너라서 고민상담도 해봤어. 내가 성대를 잘 못쓰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도 못 고치고 있어. 지금은 내 목소리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아직도 차분한 목소리에 열망이 있어. 근데 사람이 변하기는 힘든 거 같아. 중심 뿌리는 변하지 않아.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인 영향도 있대. 현재의 나도 격양되어 있고 흥분하고 고집 세고 그런 사람이야. 나는 늘 똑같았어. 중학교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면 성격 왜 이렇게 똑같냐고 그래. 난 내가 변했다고 느꼈는데 10년 만에 만난 친구들이 그러더라. 그냥 내가 없는 것들을 탐한 거 같아. 욕도 끊고 싶은데 그것도 잘 안돼서 포기했어. 스트레스 풀 곳이 필요하더라고. 근데 욕을 쓰니까 표현력이 주는 게 느껴져. 동어반복이나 부연설명도 엄청 심하고 표현도 다채롭지가 못해. 요즘 어휘력도 딸리고 글도 잘 안 써진다? 세 번은 고쳐야 돼. 면접 때도 말을 하다가 말고. 또 고민인 게 면접에 가면 말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경험도 많이 없으니까. 합니다 체 쓰면 말을 더 못 하는 거 같아. 이제 너희 앞에서도 합니다 체 쓸까?







나 말 진짜 많아. 근데 내가 아침이랑 저녁이랑 또 다르거든. 아침에 만났으면 더 차분했을 거야.


나는 너도 그렇고 다른 애들이 궁금해. 근데 자기 얘기 잘 안 하는 애들 몇 명 있어. 그럼 질문을 안 해. 그게 내가 존중하는 방법이야. 그리고 내가 연습을 했던 게, 너희가 다 소중하고 가까운 사이니까 나와 같은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었어. 근데 나와 다른 모습을 점점 보이더라고. 처음엔 그걸 받아들이는 게 슬펐단 말이야. 그래서 혼자 연습을 많이 했어. 내가 몰랐던 이야기를 하면 혼자 충격을 받고 그 후에 인정하는 과정을 거쳤었지. 그럴 때마다 내가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너희를 더 많이 아는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같은 사람인 줄 알았던 친구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걸 알면 처음에는 그게 너무 묘했어. 너희를 잃고 빼앗긴 기분이었어. 근데 이제는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 독서모임하면서도 많이 봐서 좋았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거니까. 인생은 나비효과인 거 같아. 우리가 컴퓨터 한 번 부팅하면 지구 반대편 생물 하나가 죽는대. 우리의 사소한 행동 하나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거니까 각성을 해야 할 거 같아 서로 공존하면서. 인간이 이기심으로 건물을 세우고 지구는 정복당한 거지, 어떻게 보면. 서로 배려심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요즘 애들은 배추가 어떻게 생긴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고. 요즘에 미세먼지도 장난 아니고, 물도 사 먹고, 환경오염 속도가 빨라지는 거 같아. 정치적으로 환경을 너무 이용해......     







난 여기까지 할게. 근데 나 오늘 1퍼센트도 얘기 안 했어.     








B's PICK


<Burn After Reading>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6750

<The Big Lebowski>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9449


매거진의 이전글 05. A의 티타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