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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원 Jan 21. 2018

07. U의 티타임






11월 18일

햇살이 따뜻한 오후의 밀크티 한 잔

     






이런저런 어려운 얘기들은 쉽게 하는데, 나에 대한 얘기는 그냥 하려고 해도 왜 이렇게 어려울까.


나의 관심분야? 요즘 들어서 비정상회담을 많이 봐. 정기권을 끊어서 예전에 나왔던 것 까지 차곡차곡 보고 있어. 재미있기도 하고, 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요즘 잘 없잖아 내가. 생활도 바뀌고, 처음으로 자취를 하고, 직장에서는 피상적인 얘기들만 하니까. 요즘 내가 제일 원하는 게 진짜 대화거든.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어. 대화라는 게 사람이 많으면 이슈가 계속 바뀌면서 서로를 알게 되고, 나도 채우게 되는 시간이잖아. 특히 나는 말이 많고 그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게 단절되니까. 확실히 그걸 비정상회담을 통해서라도 채우는 거 같아, 내 생각엔. 그래서 요즘은 시간이 남을 땐 무조건 그 프로그램을 봐.     







그리고 이제 내가 요리를 해 먹어. 우선 돈을 아끼기 때문이기도 한데, 우리 할머니가 택배로 반찬을 너무 많이 보내줘서 냉장고가 터질 거 같아. 그 재고를 소진해야 돼. 그래서 요리를 해. 집에 재료도 다 있거든. 나 이제 매운탕도 끓일 줄 알아. 맛은 딱 초보가 끓인 맛이야. 요리를 해서 비정상회담을 보면서 내가 한 밥을 먹으며 살고 있어.


그리고 나의 일상은 청소랑, 빨래를 정말 많이 해. 쉬는 날에는 무조건 빨래하고 청소는 거의 매일 하고, 물걸레질은 이틀에 한번? 어쩔 수 없어. 혼자 살다 보니까 먼지가 눈에 보여. 난 빨래는 참 재밌다? 청소도 재밌고. 내가 생각보다 청소랑 빨래를 좋아하더라고. 하고 나면 개운해져. 그래서 날 좋은 날이면 창문 열고 청소랑 빨래하고, 그러고 나서 씻어. 내가 정말 바뀌었어. 나 원래 되게 더럽고, 돼지우리 같은 사람이었는데, 알지? 근데 이제 옷도 착착 걸고, 오늘도 오기 전에 코트에 찍찍이랑 보풀제거기도 하고 나왔어. 확실히 청소하니까 시간이 빨리 간다. 시간이 엄청 빨리 가고, 어쩔 수 없어. 청소해 줄 사람이 없으니까.


인테리어도 신경 쓰게 돼. 내가 진짜, 옷 사는 거보다 집 때문에 돈을 더 많이 쓰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어. 소파도 사고 테이블도 사고... 전동 드릴도 집에 있어서 커튼이랑 블라인드도 다 직접 달았어. 잘 살고 있다고 나. 전동 드릴이랑 육각렌치로 매일 조립하고 그래. 재밌어. 새로 좋아하는 걸 깨달은 거 같아. 처음엔 겁났는데, 설명서만 따라 하면 그대로 되는 게 기쁘더라. 확실히 정리를 좋아하게 됐어. 항상 깔끔한 상태가 익숙해지니까 이젠 바로바로 치우고, 자기 전에도 누워있다가 ‘아, 설거지 안 했지.’ 하고 일어나서 하고 자. 원룸이라 다 보이니까 안 할 수가 없어.


집안을 꾸미는 게 지금 내 영순위야. 빅뱅이론을 내가 좋아하잖아. 주인공 쉘든한테 친구가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라니까, 쉘든이 그 말이 사실이면 왜 사람들이 왜 실내를 꾸미는데 혈안이 돼서 지금까지 실내용품들이 계속 발전하고 있냐고 비꼰단 말이야. 완전 맞는 말이잖아. 혼자 살아보니까 그게 너무 공감되더라. 요즘엔 옷을 거의 안사고 다 인테리어 하는 데 샀어. 나 원래는 옷 진짜 좋아했잖아. 근데 또 예전에 옷을 많이 사놔서 더 안살 수 있는 거 같아. 아는 사람도 없으니까 매일 똑같은 옷을 입어도 신경 쓰이지도 않고. 요즘은 요리한다고 액젓까지 다 샀고, 그릇 세트도 사고, 거금을 모아서 사는데 너무 행복한 거야. 예쁜 그릇에 음식 담아서 밥 먹으니까. 포트, 믹서기, 다리미, 밥솥, 전자레인지 다 샀어. 근데도 부족한 게 계속 보여. 쌈장이랑 밀가루 사야 돼. 이제 밀가루 음식을 해 먹어 봐야겠어.







사는 곳이 바뀌고 만나는 사람이 바뀌니까 사람이 변하는 거 같아. 아까도 나를 선뜻 말하지 못했잖아. 나를 점점 숨기게 돼. 특히나 이전까진 평등한 관계만 해오다가 회사를 들어가서 신입이 되니까, 이 작은 사회에서 적응을 하는 게 오히려 힘든 거야. 저번엔 울었어. 상사랑 둘이 밥을 먹는데 나를 위한답시고 꼰대질을 하더라고. 눈물이 뚝뚝 나더라. 어쩔 수 없다고 나한테 바라는 게 있다고, 다들 우리 막내는 막내 같진 않다고 그런대. 싹싹하고 노력은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성향이 자기들이랑 맞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대. 내가 기지 못한다는 거지. 좋게 돌려 말해도 할 말은 다 하니까 그게 보기 싫은 건가 봐. 나는 진짜 어려운 게 막내니까 으쌰 으쌰 해야지 하면 너무 들뜬다고 혼나고, 요즘엔 평소보다 말을 아끼고 신중하게 행동하는데 그걸 보고는 눈치가 보여서 뭔 말을 못 하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떻게 중화를 시켜야 할지 모르겠어. 사무실에 혼자 있으면 차라리 나은데, 난 정말 업무보다 사회생활이 힘들 줄 몰랐어. 내가 의미 없이 한 말에 기분이 나쁘실 수 있고, 그게 어려운 거지. 근데 이걸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너희에게 징징대기도 그렇고, 동기들끼리 얘기를 하지만 그것도 금세 단절돼서 해소되지 못하는 게 있어.


요즘 많이 생각하는 게 ‘Live to Work? Work to Live?'라는 질문이야. 나는 살기 위해 일하기도 하는데, 사실 요즘엔 일하기 위해 사는 거 같아. 워커홀릭이란 뜻이 아니라 나를 자꾸 숨기고 억누르며 사니까. 더 지치고 요즘 잘 웃지 않아. 웃을 일이 없어. 물론 좋은 점도 많고 그 안에서 기쁜 일도 많지만, 좋은 것들을 찾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래도 스트레스받으니까... 업무적으로 힘든 것도 있고, 보고 같은 것도 생전 안 해보고 혼자만 하다가 내가 하는 모든 일을 보고하고 진행하는 것도 어렵고. 그런 상태야. 요즘 나는 나도 잘 몰랐던 새로운 난데, 내가 원하던 나는 아닌 거 같아. 우선 회사 생활로만 보면.







말투도 너무, 회사화 되고 있어서 짜증나. 한자의 나열과... 그런 거 진짜 싫어하거든. 일하면서 사람들을 진짜 많이 만나잖아. 근데 다가가려고 해도 서로 선이 있어서, 아마 서로 어렵겠지. 그리고 더 조심스럽기도 하고. 회사에서도 내 얘기를 많이 하니까, 모이면 또 내 얘기를 하신대. 그니까 내가 뭐만 해도, 예전엔 그냥 자존감의 문제라고 생각했단 말이야. 누가 나한테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말아야지 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내 얘기를 하는 걸 알잖아. 그니까 행동 하나하나가 굉장히 조심스럽고, 내가 어떻게 보일까를 계속 생각하면서 살아, 회사에서의 나는. 뭘 할 때도 ‘해봐야지’가 아니고 ‘해도 될까’야. 어쩔 수 없어. 다 여쭤봐야 되고. 참... 학생 때 ‘난 그런 회사 안 갈 거야’ 했던 그 시스템을 지금 겪고 있으니까...... 그냥, 그래도 커가고 있구나, 하고. 좋은 점도 많고 좋은 분들도 있으니까, 그래도 괜찮아. 배워가는 것도 있고. 이 정도면 다 좋은 사람들인 편이야. 옛날의 나는 50개가 좋아도 두세 개가 안 좋으면 불평하는 사람이었잖아. 지금은 어느 정도 50개 중에 두세 개만 나쁘면 ‘어우, 그래도 베스트지.’ 하는 여유를 가지게 됐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거 같아. 좋은 면을 보는 법을 배운 거 같아.







그걸 빼고 사적으로 보면, 사람을 안 만나는 만큼 책도 많이 읽게 되고, 비정상 회담도 보고, 또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어. 방대한 양의 정보들을 보니까 자꾸 까먹게 돼서, 밖에서도 집에서도 메모를 많이 해. 자기 전에 그 메모들을 보면 행복해져. 내가 뭘 했구나, 하면서. 그게 진짜 솔직하고 나다운 모습이잖아. 사소한 거나 내 감정 상태나 뭐든 두서없이 적는단 말이야. 일기랑은 다른 거 같아. 예전에는 일기처럼 정리된 글만 썼었는데, 메모는 단어의 나열이잖아. 요즘은 정리해서 쓰기도 힘들고 싫고... 예를 들어서 비정상회담에서 세계화폐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면 거기서 흥미로운 내용들을 쓰거나 내 감상을 대충 쓰거나 하고 있어. 내가 내 감정을 솔직하게 인지하려고 이런 방식으로 노력하는 거 같아. 근데 메모를 하니까 너무 쉽게 까먹어. 이미 메모해놓은 걸 아니까 뒤돌아서면 잊어버려. 이게 문제야.


미드랑 영드도 다시 많이 보기 시작했어, 고등학교 이후로. 오히려 요즘 영화를 더 안 보게 돼. 드라마는 40분, 50분 짜리라 부담이 없는데, 영화의 러닝타임이 요즘 부담스럽게 느껴져. 예전엔 그걸 정말 이해를 못했거든? 집에서도 매일 보고 그랬으니까. 근데 요즘은 쉴 때 영화보단 미드나 영드를 봐.


또 큰 변화가 하루에 꼭 스트레칭과 요가를 하려고 해. 이제 안 되겠어 내 몸이 썩고 있는 거 같아서. 힐링 예능 같은 것도 진짜 많이 보게 됐는데, 효리네 민박을 보고 요가에 꽂힌 거야. 근데 시간이 불규칙적이라 학원을 다닐 순 없고, 대신 스트레칭을 매일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 그리고 요가매트를 매일 깔기 위해서라도 매일 청소를 하게 되고.


아, 회사에서 전화영어를 할 수 있거든? 그것도 내년부터 하려고. 미국 다녀와서 영어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어. 난 불문과 나왔으니까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꼭 필요하단 걸 체감했어. 다행히 여행은 잘 다녀오기야 했지만 너무 배우고 싶더라고. 매너까지도 배우고 싶은데 그러면 언어를 배워야 하잖아.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면 또 에너지도 돌아서 좋고. 내년부턴 꼭 해봐야겠어. 아, 그 일환으로 미드랑 영드를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된 거야.     







혼자 있으니까 더 시간낭비 안 하고 행복하게 사는 거 같아. 그리고 날 좋을 땐 나가서 바다가 가까우니까 가서 앉아 있었어, 춥기 전까진.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었어. 내가 얘기했잖아, 요즘  날 잃고 있는 것 같다고. 그래서 내 최대 관심사는 그거였어. 인간다운 게 뭔가. 질문을 정말 많이 했단 말이야. 지금까지의 답은, 아무 생각 없이 의자에 앉아서, 사색까지도 아니고 멍 때리고 잡생각 하는 게 가장 인간다운 거 같아. 그게 진짜 사람다운 거라 생각해. 평화롭고, 뭘 해야 할 필욘 사실 없잖아. 욜로랑 비슷한데 휘게라는 단어가 있거든. 다 비정상회담을 통해서 알게 된 건데, 욜로는 돈도 막쓰면서 후회 없이 살자는 마인드면 휘게는 북유럽 쪽 라이프스타일인데, 느리게 살면서 내가 원하는 걸 천천히 실행하면서 시간을 내가 말했듯이 인간답게 쓰는 거야. 그게 좋은 거 같아. 나만의 휘게 라이프를 살아보는 게 요즘 내 목표야.     


말할 시간이 생겨서 말을 많이 하게 되니까 좋다. 요즘 나는 친한 사람 만나도 들어주게 돼. 생각이 많아지니까 듣고 싶어 지는 거 같아, 말하기보다는. 왜냐면 다른 사람 얘기를 들어야 나도 계속 사고하게 되잖아. 그래서 계속 듣고 싶어 지는 상태야. 이것도 진짜 변하지 않았어? 예전엔 귀 닫고 입만 살아서 귀가 하나, 입이 두 개였는데. 예전에는 매일 모임만 나갔다 오면 ‘입은 하나고 귀는 두 개인 이유가 있잖아’ 하면서 나를 타일렀었는데, 요즘엔 귀 두 개로 잘 살고 있어. 회사에선 가짜 입 달고 살고 있지.     


또 큰 변화가 있어.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 내가 데이기도 했고, 남자한테 질리고 혐오감이 들어. 그것도 그렇고 피곤해졌어, 연애하는 게. 사랑의 개념은 믿어. 연인 간의 사랑을 믿는데, 내가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 오히려 반려동물의 사랑 같은 새로운 사랑을 체감하고 있지. 근데 연애는 짐처럼 느껴져서 하고 싶지 않아. 물론 사랑을 하면 또 달라지겠지만 내가 더 남자들과 사랑할 수 있을까? 사고방식도 너무 다르고...... 물론 의지가 되면 좋겠지만, 내가 의지할 수 있을까? 설레는 감정도 안 들고. 진짜 안 하고 싶어 졌어. 필요성도 못 느끼고 감정도 들지 않아. 그게 슬프지도 않고 자연스러워. 문득 보니 그렇게 됐어. 예전에는 만날 기회도 많았고, 또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니까 우선은 관계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이제 그런 게 없으니까. 내 맘대로 사는 건 좋은 거 같아. 확실히 그때의 나는 갇혀있었구나 싶더라고. 그래도 나쁘게 말하고 싶진 않아, 그래서 배운 것도 많으니까. 그게 큰 변화야.      







미뇽이를 그저께 농장에 보냈거든. 할머니가 폐랑 천식 때문에 몸이 안 좋으신데, 종양이 생겨서 혹시 미뇽이가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까, 이모랑 삼촌이 너무 반대해서 보냈어. 내가 자취방으로 데려오려고 했는데 그건 할머니가 엄청 반대하더라고. 주인집에서도 허락 안 해주고. 다행히 우리 밭이랑 가까운 곳으로 보냈는데, 이모가 보내준 사진 보니까 괜찮더라고. 오히려 뛰어노니까 미뇽이한테 좋을 수도 있고. 엄청 많이 울었거든. 요새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건 미뇽이 다시 데려오고 싶어. 신기한 게 미뇽이가 애교 있는 것도 아니고 잘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그래도 난 느낄 수 있었거든. 핥아주고 쓰다듬어 달라고 머리 내밀고... 그럼 세상 다 얻은 것 같고. 나는 얘랑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꼈거든. 짐승인데, 심지어 토끼는 짖지도 못하잖아. 근데도 참 깊은 유대가 있다고 느껴지니까 묘하고 상실감이 꽤 크더라. 그래서 엄청 많이 울었어. 너무 힘들었지. 그래도 갈 수 있는 곳이니까 자주 가보려고. 좋은 분들이 데려가시기도 했고, 예전에 토끼 키워보신 적도 있다고 하고, 다행이야. 그래도 뭔가 유기한 사람 된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내가 키울 수 있는데 참, 우리 할머니를 생각하니까 또 이기적이게 굴게 되고. 사랑에도 우선순위가 있구나를 느꼈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될 때 결국 확실해진다니까. 참 사람은 못됐구나 싶었어. 결국 다 변명이고 내가 할머니를 선택한 거지.     


또 요즘 관심사는 홈파티. 이제 밖에 나가서 노는 게 별로야. 내가 집을 진짜 좋아하게 됐다니까. 그리고 혼자 사니까 내 집이고 내 공간이잖아. 가족들과 살 땐 친구들 데려오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 근데 지금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대접하는 게 너무 좋은 거야. 그래서 친한 사람들하고 집에서 놀자고 해. 내가 요리도 해 버릇하니까. 요즘엔 술도 잘 안 마셔, 예전엔 맥주 매일 마셨는데. 술도 잘 안 먹고, 근데 와인은 많이 먹게 돼 사람들이랑. 이제 즐겁길 원하나 봐. 소주같이 쓴 거 말고, 뭘 먹을 때도 맛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 한 끼 한 끼가 소중하고. 하루에 세끼를 다 못 먹고 한두 끼 먹긴 해. 자야되거든. 쉬는 날엔 무조건 오래 자. 아까운 거 없어. 유일하게 예외가 춘천 올 때야. 약속도 많고 만날 사람들도 많아서, 진짜 춘천에서 하루 바쁘게 몰아서 사람들 만나고 다시 돌아가지. 오늘도 좀 피곤하긴 한데 괜찮아.        







지금의 나는 그래서 청소를 좋아하고 빨래를 좋아하는 걸 알게 됐으며, 가구 조립에 겁을 내지 않는 사람이 됐어. 11월에는 요가랑 글 쓰는 게 하고 싶었거든? 근데 지금 다 하고 있어서 만족해. 비염 때문에 뭘 구체적으론 못해도 스트레칭이라도 꾸준히 하고 있고, 시간이 날 때마다 끄적끄적하는 것도 지금 하고 있어. 나중엔 글로 쓰게 되겠지. 남기고 있어. 내가 하고 싶은 걸 내가 할 수 있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해. 이 정도면 큼지막한 얘기는 다 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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