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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기 11시간전

떠다니는 섬의 시련

6화

지후는 카이라와 함께 떠다니는 섬으로 향했다. 이 섬은 시간과 공간이 왜곡된 미로처럼 움직였고, 마치 다른 차원의 세계 같았다. 섬은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그 속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섬을 지나가며 지후는 수많은 장애물과 시험을 마주했다. 각 섬마다 고유의 성격을 가진 정령들이 지후의 길을 막고 있었다.

"이곳은 네가 진정으로 이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장소야," 카이라는 지후에게 말했다. "이 섬을 지나야만, 별빛 씨앗을 심을 자격이 생길 거야."

지후는 불안했다. 섬에서 나타나는 정령들은 그를 시험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각 시험은 지후의 마음가짐을 평가하는 방식이었다. 그 중 첫 번째 시험은 ‘용기’를 테스트하는 것이었다. 지후는 큰 절벽 앞에 서 있었고, 그 절벽 너머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다. 그러나 그 절벽은 평범한 절벽이 아니었다. 끊임없이 흔들리며, 발을 딛는 순간마다 깊은 어둠 속으로 빠질 것만 같았다.

"이 길을 넘는다면, 너의 용기를 증명할 수 있을 거야," 카이라가 말했다.

지후는 눈을 감고 한 발을 내딛었다. 불안한 마음을 눌러 보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첫 번째 장애물을 넘자, 또 다른 시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지혜’를 테스트하는 문제였다. 지후는 미로처럼 얽힌 길을 찾아야 했고, 그 길을 찾는 데는 직관과 지혜가 필요했다. 그는 지혜를 발휘하여 마침내 길을 찾았고, 이어서 세 번째 시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 번째 시험은 ‘정체성’을 테스트하는 것이었다.

"너는 누구인가? 네가 왜 이곳에 왔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정령이 물었다.

지후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결국 마음속에서 답을 찾았다. "나는 에이라를 구하기 위해 여기 왔다. 나는 이 세계와 인간 세계를 연결해야 한다."

그 말이 끝나자, 시험은 끝이 났다. 섬은 더 이상 그를 시험하지 않았다. 지후는 무사히 떠다니는 섬의 모든 시험을 통과하며, 별빛 씨앗을 심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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