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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소영 Jul 24. 2018

둘째라는 아이.

낮잠.

냄새로만 나를 알던 니가 이제는 수많은 감정을 공유하고 표현하는 게 놀랍고 고마워.

처음은 아니지만 별 뜻없이 바라본 모습에서

오빠를 기르며 느꼈던 두려움이 스친다.

그렇지만 그 때와 지금의 나는 달라서

내 실수(잘못이라고 표현하지 않을래.)도

그 자리에 못박지 않을 여유가 생겼어.

잠시 굳은 가슴을 열고 너를 안을 준비를 해본다.

얼렁 일어나.이유식먹자.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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