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냄새로만 나를 알던 니가 이제는 수많은 감정을 공유하고 표현하는 게 놀랍고 고마워.
처음은 아니지만 별 뜻없이 바라본 모습에서
오빠를 기르며 느꼈던 두려움이 스친다.
그렇지만 그 때와 지금의 나는 달라서
내 실수(잘못이라고 표현하지 않을래.)도
그 자리에 못박지 않을 여유가 생겼어.
잠시 굳은 가슴을 열고 너를 안을 준비를 해본다.
얼렁 일어나.이유식먹자.
2017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