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런 모양일 수도 있다.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는 그의 남은 생을
마저 지고 가는 것.
어느 순간 각인된 것이 남은 삶을
통째로 지배할 만큼 강하고
순수하고 진실하고 깊은 것.
한 사람을 향한 사랑 안에 이렇게나 지독한
내적갈등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이 인간의 양심과 사회적 기본 도덕관념에 관한
것이라서 훨씬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었겠지.
이해하는만큼 사랑하는걸까
사랑해서 이해되는걸까.
누군가를 단죄하는 것이 인간의 몫일까.
2시간이 빠르게 흘렀고 중간부터 계속 울었다.
아름다운.
그리고 고통스러운 영화다.
여러가지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