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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소영 Aug 11. 2019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사랑은.
이런 모양일 수도 있다.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는 그의 남은 생을
마저 지고 가는 것.
어느 순간 각인된 것이 남은 삶을
통째로 지배할 만큼 강하고
순수하고 진실하고 깊은 것.
한 사람을 향한 사랑 안에 이렇게나 지독한
내적갈등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이 인간의 양심과 사회적 기본 도덕관념에 관한
것이라서 훨씬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었겠지.

이해하는만큼 사랑하는걸까
사랑해서 이해되는걸까.
누군가를 단죄하는 것이 인간의 몫일까.

2시간이 빠르게 흘렀고 중간부터 계속 울었다.

아름다운.
그리고 고통스러운 영화다.

여러가지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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