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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딤돌 May 04. 2024

끝없는 욕심

<4>

(고슴도치도 자신의 새끼는 너무 사랑스럽다 / 네이버)



내일은 어린이 날이다. 보석 같은 어린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젊은 부모들께서는 지금도 노고가 많지만, 특히 내일은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훗날 삶을 뒤돌아 보면 자녀가 어렸던 시절만큼 아름다운 때없었다는 것알게 것이다.


"우리 부부의 분신이" 이렇게 잘 자랐구나!라고 스스로 감탄하면서.




나에게는 삼십이 훌쩍 넘은 자식이 둘 있다.


형제라도 어느 정도 다른 게 당연하지만 많이 다르다.

큰 틀에서 보면 큰아들은 육체파 작은아들은 두뇌파다.


할 수만 있다면, 내 욕심 같아선 둘을 한데 섞어 다시 각각의 특성을 1/2씩 나누고 싶다.

극단이나 쏠림보다는 균형이 바람직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또한 집착이고 탐욕인 줄은 안다.

그래서 무지한 부모의 마음이 어리석기 그지없는 모양이다.


자식이 모든 면에서 최적의 상태가 되기를 바라는 과도한 욕심이다.

고통을 자초한다는 말이 있다. 내가 그렇다.


인간의 본성이 지닌 한계를 어렴풋하게나마 인식은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왜? 배운 대로 읽은 대로 실행을 하지 못하는지 한심하다.


다시 성숙과 지혜를 얻겠노라고 전의를 다진다.

‘사랑한다면 이제 그만 놓아주어라!’를 되뇐다.     




자녀를 신뢰하자! 독자 여러분이나 저나 부모님의 눈엔 위태위태 해 보였겠지만

나름 바르게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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