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tion Dept. 250415 | 잡담 주의
Fiction Dept. 250415
업무 메일 쓰던 중.
열심히 일하는 척 뭐라뭐라,,,머릿속에 정리한 말들을 적어내려가다가,
다시금 내가 쓰고 있는 웹소설 캐릭터들이 생각나면?
그냥 일하기 싫어지는 거지 뭐.
아, '다시'는 아니고.
사실 늘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데, 회사에선 모른 척함.
어쨌든 이런 경우는 월급받는 입장에서 좀 미안하긴 한데.
가끔은, 아니 솔직히 생각보다 꽤 자주. 일하는 척 하면서 본격적으로 딴 생각을 펼쳐본다.
'아, 그래서 그 다음에 얘가 뭐라고 하더라.'
'걔는 어떻게 오해하고, 쟤는 감정선은 어떻게 갈 거냐고.'
시선은 여전히 모니터에 집중-
아무렇지도 않게 업무 메일을 쓰지만.
일단 주요인물 모두 등장은 시켰고, 만나게는 해줬는데.
그 다음 얘들끼리 뭐,,갑자기 평화롭게 사랑만 하는 것도 웃기잖아?
시련을 주고, 굴려주면서 사랑을 좀 키우게 하고.
후회든 뭐든 하면서 한 번 헤어져도 보게 하고 말이야.
그래..얘들아 어디 사랑이 그렇게 쉽니?
아, 당장 가서 쓰고싶다.
머릿속은 이미 기승전결 난리나고, 외전까지 시뮬돌렸고.
해피엔딩에 결혼해서 영어유치원까지 알아보고 난리지.
아---- 지금, 여긴 어디...
회사.(흑흑)
나 왜 여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