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으로 떠나본 가을날의 추억
가을은 짧은 계절로 늘 아쉬움과 미련이 있는 날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가을날 우연히 접하게 된 어린이 합창단의 짧은 위로의 노래가 가슴에 팍 와닿았습니다. 언젠가 뉴스에서 안양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에 대한 뉴스로 전학을 가는 친구에게 노래를 불러주어서 한참 핫했던 아이들이 나와서 참 인상적인 뉴스로 유튜브를 잘 안 찾아보는 사람인데, 저도 찾아서 제목이 '노을'이라는 노래를 개사를 하여서 전학 가는 친구에게 불러주었던 인상적인 장면으로 떠나는 친구가 한참 울었던 모습이 아직도 모습이 아련합니다. 저 역시 어릴 때 부모님의 일로 인하여 전학을 세 번 정도 다니면서 이제는 친구들 이름도 기억이 잘 안 나곤 합니다. 어떻게 친구의 이름을 잊을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세월이 변하면서 너무 아쉬운 생각만 납니다.
오늘은 우연히 그 학생들이 다시 <유퀴즈>에 나와서 우연히 노래를 다시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유난히 해맑고 노래를 부르면서 진심을 다해서 부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개사한 노래 '노을'의 가사는 역시 인상적이었고, 또 하나의 노래로 YB(윤도현 밴드)의 흰 수염고래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노래를 들으면서 그냥 유명한 노래로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나는 노래였는데, 아이들이 천천히 진심을 다하여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 작은 연못에서 시작된 길로 시작해서 어쩌면 그 험한 길에 지칠지 몰라 ~ 우리도 언젠가 흰 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 마 넌 혼자가 아니야 라는 노래가사가 유난히 가슴에 팍 와닿았습니다.
노래가 주는 힘은 정말 대단하구나. 감정이 거의 없던 내가 눈물을 흘리다니 저 역시 놀라는 순간이었습니다. 힘든 나에게 위로의 선물로 다가온 어린이 합창단의 위로의 선물로 잠시나마 동심으로 떠나본 가을날의 추억에 저도 모르게 어릴 때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사진 속에 수많은 친구들 얼굴은 기억이 나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친구들도 있고 아직도 다행히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소중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어릴 적 사진을 하나씩 하나씩 펼쳐보면서 이때는 몇 살이고 , 이때는 무얼 했고, 이때는 또 어떤 감정이었을까? 하면서 남편에게도 사진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물론 어릴 적의 내 모습은 이제 온다 간데 없이 많이 변한 모습이지만 그때는 참 별일 없이 시간을 보냈었는데 웃는 사진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다시금 웃는 모습으로 환하게 사진을 찍어봐야겠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다시금 그 사진을 보면 다시금 현재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어릴 때 국민학교가 지금은 초등학교로 변했고, 교실도 많이 변했습니다. 시간에 따라서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변하는 현실에 빠르게 발맞춰서 열심히 따라가고 있긴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것이 이제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 가끔은 아날로그가 그리워질 때 어릴 때 추억의 사진을 꺼내보곤 어릴 적 나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그 시간들이 이제는 그리워집니다. 그동안 너무 정신없이 발맞춰서 현실을 살다 보니 묵혀둔 사진도 이제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민학교 졸업식 그때 가장 화려한 꽃과 화려한 청잠바를 입고 무척이나 큰 안경을 썼었는데, 그 당시에는 참 제일 멋지게 사진을 찍었던 나를 다시금 생각하면서 선생님께서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물었을 때 막연히 '글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라고 하면서 생각해 보면 그렇게 노력은 안 하고 막연히 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막연히 생각하고 잊었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금 하나씩 하나씩 기록으로 남기고 작성을 하면서 2024년 11월 수능시험이 있는 11월 14일 전 국민이 수험생을 응원을 한날 우연히 방송을 보고 감성에 물들어서 동심으로 떠난 여행 이였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노래들을 계속 돌려서 들으면서 아이들에게 큰 위로를 받게 됩니다. 어릴 때 하고 싶었던 일을 모두 하나씩은 하고 계신가요? 만일 못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추억을 잠시 꺼내어서 완성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