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버!

by 주홍사과

<둘째라는 이름으로> 26화 그림일기

혼자서 철봉에 매달려 있을 때

아무리 노력해도 1등을 못할까 봐

걱정됐다.


좀 더 버티면, 좀 더 참으면

멋진 사람이 될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외롭고 불안했다.


애쓰고 참는 거에 지쳤을 때

그 애가 내게 말했다.

'1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그 말이 마음 아프게 따뜻했다.


오늘 처음으로

철봉에서 내려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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