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3부

영화같은 또 다른 이야기

by 김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참 매력적인 포인트들이 많은 영화이다. 신선한 연출뿐만 아니라 그 그에 못지않게 의미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래서 다수의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하게 되는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무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그리고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등 7과 왕에 성과를 내었다.


이러한 기록은 그래비티 이후 9년 만에 일어난 대단한 기록이었다. 수상에도 나름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몇 가지 있다. 일단 여우주연상을 탄 에블린을 연기한 양자경의 경우는 할리우드 진출 20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되었는데 바로 이 작품으로 수상을 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그녀는 와호장룡이라는 작품 속에서 우이한 무술을 펼친 캐릭터인 수련으로 각인이 되어있는 부분이 크다,


그녀는 보기 드물게 이른 시기부터 그것도 동양인 여성 액션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쌓아갔다. 그녀의 초기작인 예스마담을 보면 확실히 액션배우로의 매력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양자경의 여우주연상이 의미 있었던 것은 아시아인 최초의 여우주연상이라는 것이다. 근래 아시아 영화를 대하는 변화된 아카데미 기조에 따라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한 수상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였다.



기생충의 작품상과 감독상, 미나리에 윤여정 배우의 여우조연상 수상 등이 이러한 경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연기 부분에서 주연상을 수상한 적은 단 한번 도 없었다. 근데 중국계 말레시아인인 양자경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어찌 보면 아카데미의 큰 변화 속 하나의 기점이며 양자경 연기자 개인에서는 어마 어마한 성과 중하나이다.

영화를 감상 후 그녀의 에블린 연기가 만족스러웠다. 어찌 보면 양자경에게 딱 맞는 배역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녀의 캐릭터가 사실은 초기 설정은 남자였고 이게 캐스팅으로 노력했던 배우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액션스타인 성룡이었다. 하지만 그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 작품을 고사하였고 그로 인해 설정이 바뀌었다. 그리고 양자경이 캐스팅이 된 것이다. 어찌 보면 이것이 또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성룡이라는 배우를 어릴 적부터 겪고 좋았했던 나로서는 그가 연기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도 궁금하기는 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이후의 내겐 양자경이 아닌 에블린을 생각할 수가 없다.


양자경의 여우주연상만큼 의미 있는 수상은 영화 속 웨이먼드를 연기한 키호이콴의 남우조연상이다. 그의 삶은 한 편의 영화이다. 키호이콴은 베트남 태생의 배우인데 어릴 적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에 가족들이 홍콩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난민으로 분류되어 살다가 1년 정도 캠프에서 살다 미국으로 망명하게 됩니다. 그렇게 미국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의 나의 12살 때 운명적인 한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너무나 유명한 시리즈의 작품에서 동양계 아역배우를 캐스팅하고자 한다. 바로 그 영화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디아존스의 두 번째 작품인 인디아나존슨: 미궁이 사원이다. 이 작품은 스티븐스필버그의 연출과 해리슨포드의 주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금도 이들의 위상은 대단하지만 당시는 절정의 기대감을 가기제 만드는 조합이라 이들의 동양계아역캐스팅 또한 어마어마한 관심이 되었다.



키호이콴 동생이 오디션을 지원하여 가게 되었는데 그도 현장에 따라 같다고 합니다. 카메라 뒤편에서 그는 동생의 연기를 디레팅을 합니다. 현장에 있던 담당자인 그의 존재가 호기심이 가서 연기를 시켜보고 키호이콴을 뽑아버립니다. 그렇게 1차 오디션 이후 스필버그의 오디션까지 보면서 인디아나 존스의 시리즈에 데뷔하게 됩니다.


인디아나존스는 어마 어마한 흥행을 합니다. 그해 가장 전 세계에서 돈을 가장 번 작품이 그의 데뷔작이 된 것입니다. 그여 새에 따라 키호이콴의 관심과 인기는 대단해집니다. 이후 구니스라는 영화에 캐스팅됩니다.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아직도 미국 내에서 사랑받는 작품 중 합니다. 키호이콴 당당히 이 작품 속 한 히로인으로 출연해 데뷔작 이후에도 주목을 연달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큰 작품들이 데뷔작들이나 보니 이후에 대한 기대감을 커졌고 당시 시대상 동양인 배우의 배역의 한계에 부딪쳐버립니다. 그렇게 수많은 오디션을 보고 현실에 좌절하게 됩니다. 결국 밀리고 밀려난 키호이콴이 배우로서는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그렇게 연기는 포기하게 되지만 업계를 벗어나고 싶지 않았고 영화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이후 그의 커리어는 엑스맨의 스턴트 연출 및 왕가위의 2046의 조연출로 활동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을 변곡 시킨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납니다. 2018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라는 작품을 보고 그는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동양인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아시아인의 이야기이면서 액션이 아닌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작품이었습니다. 그동안의 동양인이라는 한계를 정하고 한정적으로 생각한 업계에서 틀을 깬 획기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 상당히 인기를 얻게 된다.


그는 변해버린 업계의 분위기에 다시 한번 연기에 대한 열정이 생겨난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키호이콴은 마음을 먹은 시점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만나게 된다. 정말 운명인 것은 그를 울리고 다시 배우로 삶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영화인 크레이 리치 아시안에 나온 양자경이 자신의 상대배역으로 나온 것입니다. 그렇게 영화를 찍고 다시 한번 배우로서 올라가기를 바랐지만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인 펜더믹으로 좌절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그 와중에 23년도에 이영화가 개봉 전까지 모든 오디션에 탈락하게 되고 수입이 얻어 건강보험료도 미납하게 되어 끊기는 힘든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귀신같이 이 어려운 현실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극장에 걸리면서 달라집니다. 그리고 키호이콴의 영화 같은 삶의 스토리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이라는 에피소드가 추가됩니다. 이 시상식에 더 의미 있었던 부분은 수상자가 바로 자신의 데뷔작의 인디아나존슨의 주인공인 해리슨포드였다. 그 장면을 보고 있으면 왠지 코끝이 찡하면서 감동적이었다.


배우들의 이야기들도 흥미롭지만 연출자에 대한 부분도 재미나다. 이 영화를 찍은 다니엘스라는 팀이다. 다니엘 콴과 다니엘 샤이너트라는 두감독이 뭉친 조합인데 이들은 뮤직비디오 연출로 시작을 하였다. 기가차는 장면들과 독특한 상상력이 B급 감성의는 개성을 촬영물들에서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들의 작품 중 스위스아미맨은 선댄스에 수상을 하기도 한다. 폴다노와 우리에게 해리포터로 유명한 다니엘 클레이프가 나온 작품인데 정말 독특한 설정과 상상력이 넘치는 연출이 인상적인 영화였다.



이후 다니엘스라는 이 재미난 듀오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라는 매력적인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다. 처음에는 단 10 개관에서만 개봉한 영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3000여 개관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수익도 제작비 2500만 달러의 4배의 1억 달러를 벌어들이게 된다. 이로 인해 다니엘스라는 팀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출자로 각인되기 시작한다. 여담으로 이 영화의 제작사는 문라이트, 킬링디어, 미드소마, 유전, 미나리 등을 만든 곳으로 알려진 A24이다.


다양한 영화를 자주 즐겨보고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A24가 제작했다면 괜스레 믿음이 많이 갈 것이다. 그동안 참 좋은 작품들을 장르 가리지 않고 내어 놓았었다. 그래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영화 시작 전 A24로고를 보고 믿음이 생기기도 했다. 추가적으로 영화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 정도에서 끊어야 할 것 같다.


이 영화는 독특한 외피를 가지고 있지만 그 내피는 보면 볼수록 깊이가 있고 의미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이 머릿속에 맴돌 것 같고 다시 찾아지게 되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나의 또 다른 선택의 행복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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