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군 Feb 17. 2024

아가일 3부

킹스맨과 연결

 

 아가일의 영화의 눈길을 끄는 부분 중 하나는 알비라는 고양이 캐릭터이다. 주인공 엘리가 키우는 반려묘로 극 중 등장하여 꽤나 많은 씬들에서 등장한다. 이 귀여운 고양이는 칩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따로 오디션을 보거나 한것은 아니다. 바로 칩은 매튜본과 함께 동거하는 반려묘이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동물을 등장시키는 영화들은 핸들링이 상당히 힘든데 이러한 부분에서는 연출자가 집사여서 촬영이 도움이 되었다.


 소소한 비하인드로 출연 대부분이 강아지파이고 엘리를 연기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고양이파에 가까웠다고 한다. 영화 속 생각보다 많은 장면에서 나오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헨리카빌은 첩보물에 대한 상당한 애정이있고 연기하고 싶어하는 열정이 있다. 사실 대중들에게 인식되는 이미지는 맨오브스틸에 근육질 몸매의 슈퍼맨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대표 캐릭터가 히어로가아닌 첩보요원으로 될 수도 있었다. 007 어나더데이를 끝으로 5대 제임스본드인 피어스 브로스넌이 은퇴를 하고 새로운 제임스 본드 찾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오디션의 장에 헨리카빌도 지원을 하였다. 안타깝게도 6대 제임스본드는 알다시피 다니엘 크레이그가 되었다. 여담으로 그는 어나더데이 이후 새로운 시리즈인 007 카지노로얄의 관계자들 사이에서 캐스팅 상위권에 있었다고한다. 하지만 노련한 첩보요원을 연기하기에 그의 나이가 너무 어려서 낙방을 하였다고 한다.

  


 007에 대한 동경이 있는 인물이 이 영화 관계자들 중 한명 더 있는데 그는 바로 연출자 매튜본이다. 사실 카지노로얄의 감독으로 여러차례 미팅을 하며 내정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아쉽게다 무산되었다. 만약 그가 연출을 하였다면 데뷔작 레이어케이크 이후 다니엘크레이그와 다시 호흡을 맞추는 상황이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007 시리즈를 찍지 못해 자신만의 색채가 확고 해졌고 또 킹스맨이라는 명작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포가 되는 부분이지만 크게 영화를 보는 것에 지장이 없어 이야기하자면 아가일은 차후 킹스맨과 세계관과 이을려는 시도가 보였다. 이를통해  매튜본은 자신만의 또다른 007과 같은 첩보시리즈를 만들고자 하는 것을 희망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손익 분기점이 5억달러인데 현재 1억달러 수준의 기대 수익이기에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다.


 분명 아쉬운점이 많은 영화라는 것은 반박할 수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아가일은 재미없는 작품은 아니다.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유머러스함이 확실히 자신의 강점이란 것을 드러내고 있는 영화이다. 개인적으로는 킹스맨과 이어지는 세계관으로 후속작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가일 2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