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이 많아진다. 나이를 먹으면서 겪게 돼버린 시간이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생각했다. 하지만 내 삶에서 물음표는 한없이 많아진다. 무엇이 정답인지 무엇이 올바른 선택인지 고민과 갈등에 피폐해진다.
돌아 돌아 과거를 더듬어 보지만 앞을 가린 안개에 망설여진다. 다시 두려움이 찾아온다. 홀로 떨어진 고독에 시간을 견딜 수 있을까. 그렇게 나는 버려지지 않게 위해 광대의 미소를 주절주절 실없는 사람처럼 떠든다.
떨리는 마음을 감추고 나는 오늘도 조커가 된다. 물음표가 덕지덕지 붙어 앞을 막고 있지만 흩어지는 마음의 조각을 부여잡으려 오늘도 쓰라린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