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과유불급이라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by 김군

영화라는 것 대한 감상은 맞고 틀리고 가 없다. 수많은 정답지들이 그들만의 답을 만든다. 그래서 즐거운 것이다. 그러기에 감상을 비교하고 틀리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극장 다움을 찾아가는 첫걸음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위축되었었다. 내게는 그것이 꽤나 많은 불편함을 주었다. 그중 극장을 가지 못하는 것이 큰 아쉬움이었다. 에서 그리 적극적인 아닌 내가 드물게 애착을 가지는 것이 영화이다. 그 이유는 선택하고 온전히 나 자신의 의지대로 즐길 수 있어서이다.


삶의 관계에서는 선택받기 위해 또 그것을 받지 못해 괴로움의 시간들이 잦게 찾아온다. 내가 주는 만큼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오히려 고요한 적막만이 있다면 그 슬픔은 가슴을 깊게 찌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관계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말이다.


하지만 영화라는 것은 내 맘대로 보고 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그리고 기대에 대한 실망도 없다. 맞지 않다면 다른 선택을 또 하면 된다. 그래서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이런 나의 애정이 주거의 선택에서도 영향을 끼친다. 나는 소히 말하는 극세권 극장의 인근에 있는 곳을 선호한다. 생각이 날 때마다 영화를 볼 수 있 거리에 영화관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행복이고 축복이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에 제약의 영향은 극장에도 영향을 주었고 나에게도 슬픔을 주었다. 밀폐된 공간으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으로 착석 가능한 좌석이 줄어들고 취식이 금지되었다. 그로 인해 영화관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줄어들며 자연스레 영화들도 개봉을 미루거나 OTT 플랫폼을 통해 출시되었다.


극세권의 메리트가 줄어든 나에게 작은 빛줄기가 찾아온 것은 얼마 전이었다. 백신의 접종률이 높아지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인정하게 되며 정부 정책들도 바뀌며 통제의 범위가 줄어들었다. 영화관도 백신 패스관이 생겨 인증만 하면 팝콘과 음료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너무나 기쁘고 즐거웠다. 그리고 나의 발걸음은 자석에 이끌리듯 극장으로 가게 되었다. 영화관이 서서히 본연의 모습의 첫 발걸음을 찾아가고 있었다.


변화 그리고 낯섦은 거부감을 가지고 왔다.


나는 마블 영화를 극성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꽤나 즐기는 편이다. 히어로들의 통쾌함과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서사의 전개 방식이 여느 영웅물들보다 매력이 있게 느껴졌다. 그래서 개봉 때마다 하나 둘 찾아보게 되었다. 내게 시리즈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도 생겨버렸다. 그래서 항상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기다렸다.


하지만 근래 나온 마블의 영화들은 내게 각인된 이미지와 달리 낯설었다. 앤드 게임을 이후로 새로운 페이지를 열고자 한 변화는 이거 마블 영화 맞지 하는 물음표가 들었다. 사실 모든 변곡점에서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충분히 마블의 서대 교체를 통한 새로운 이야기들의 전개를 예고했다.



나 또한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했지만 사실 실망감이 크다. 앞서 말한 마블의 매력인 서사의 전개 방식 최근에 나온 영화들에서는 사라졌다. 차곡차곡 시리즈를 통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의 호감을 쌓아가며 몰 입시 키 던 방식이 바뀌었다.


그냥 무더기로 숫자만 늘다. 그로 인해 중구난방이 되었다. 하나도 정리 못한 스토리가 또 찜찐한 상태에서 다음으로 넘어간다. 관객은 몰입하려 하지만 급하게 어지럽혀진 영화는 또 끝이 나고 결국 이해하기 위해 찾아보고 복습 공부를 해야 된다.


급작스런 변화에 멀어진 다리는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질 것 같다. 이번에 관람하게 되었고 이야기할 이터널스도 아이돌처럼 다수가 나와 극을 전개하지만 극장을 나온 나에게 기억이 잘나지 않다. 캐릭터들에 대해 빠져들기에 소개만 하기 급급하다. 결국 이터널스라는 조직이 어떤 것지는 알겠는데 그 안에 있는 애들은 뇌리에 남지 않았다.


내가 즐기던 마블 영화의 매력을 찾을 수가 없었다. 거부감이 들며 앞으로 나가기보다는 뒤를 돌아보며 회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언맨을 기억하고 토르를 다시 보며 아 저때가 좋았었지라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음이 슬펐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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