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러해시(우디 해럴슨), 콜롬버스(제시 아이젠버그), 위치타(엠마 스톤), 리틀 록(애비게일 브레슬린)
하지만 ‘좀비랜드’에 더욱 진화한 좀비가 나타나고
이들은 새로운 인간 생존자들과 함께 사투를 시작하는데…
《좀비랜드: 더블 탭 (Zombieland: Double Tap, 2019)》리뷰 ‘묻고 더블로 가!’
<좀비랜드 : 더블 탭(이하 더블 탭)>은 다시 2009년으로 타임머신 타고 갔다 온 것 같다. 2009년 <좀비랜드>가 개봉한 지 10년 만에 돌아온 감독, 작가, 출연진은 1편과 동일한 세계관에다 탤러해시(우디 해럴슨) 등 기존 캐릭터 설정도 그대로 유지했다. 거기에다 1편보다 약 2배가량 상승한 4200만 불로 책정되었지만, 여전히 중저가로 제작되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또, 1편에서 콜롬버스(제시 아이젠버그)가 주도하는 입담에 기대었듯이 2편도 마찬가지로 구강액션에 의존한다. 새롭게 추가된 4가지 좀비 유형에다 몇몇 추가 인물이 있지만, <좀비랜드 : 더블 탭>은 여전히 좀비를 소재로 한 코미디 작품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한다. 특히 새로 합류한 매디슨(조이 도이치)은 진짜 골때린다.
어쨌거나 곳곳에 무리수들이 보임에도 배우들의 캐릭터 쇼로 뻔뻔하게 끌고 나간다. 그래도 미국 대중문화(특히 엘비스 프레슬리)를 비꼬는 유머가 빵빵 터지고, 매끄러운 번역이 이를 잘 살린다. 이번에도 ‘역시 황석희 번역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 여기까지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더블 탭(확인사살)>은 1편의 연장선에 서있다. 규모를 늘리는 속편의 법칙 따위는 아예 무시했고, 색다르게 보여줄 포인트도 없다.
솔직히 <좀비 랜드> 속편이 왜 필요한지 분명치 않지만, 팬들은 즐겁다. 좀비‘코미디’ 답게 개연성을 밥 말아먹은,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조차도 귀엽고 사랑스러울 만큼 말이다
★★☆☆(2.8/5.0)
Good : 10년이 지나도 한결같은 입담과 여전한 피칠갑 액션!
Caution : 미국 대중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코미디가 안 먹힐 수도 있어요!!
●이 작품은 한국의 대표적 촬영 감독인 정정훈 감독의 참여로 일찍이 화제가 됐다.
●관람하실 적에 SONY 로고 뜨기 전에 일찍 입장하세요!
●2개의 쿠키영상이 나오는데 꼭 보시길! 영화 제목이 뜨고 하나, 엔딩 크레디트 다 올라가고 나서 하나! 놓치시면 후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