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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Oct 08. 2018

영화 <미쓰백> 후기+리뷰, 일드<마더>와의 표절

미쓰백 (Miss Baek·2018)

(줄거리)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매 순간 날 배신하는 게 인생이야”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되어 외롭게 살아가던 ‘백상아(한지민 扮)’’누구도 믿지 않고 아무것도 마음에 두지 않던 어느 날 나이에 비해 작고 깡마른 몸, 홑겹 옷을 입은 채 가혹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아이 ‘지은(김시아 扮)’을 만나게 된다. 왠지 자신과 닮은 듯한 아이 ‘지은’을 외면할 수 없는 ‘상아’는 ‘지은’을 구하기 위해 세상과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이런 나라도, 같이 갈래?”


1. 일본드라마 <마더> 표절

2016년 4월 <미쓰백> 시나리오 완성. 이후 시나리오 검토 과정에서 일본 드라마 <마더>(2010)가 언급 되었지만, <미쓰백>은 "실화가 바탕"이어서 계속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지원 감독의 옆집에 살던 아이를 소재로 한 실화라고 한다. 


정리하면 영화사에서는 <미쓰백>은 일본 드라마 <마더>의 리메이크가 아니며, 표절 또한 아니라는 입장이다.


2. 고준희양 사건과의 연관성은?

고준희 양 사건은 2017년 11월인데, 제작진이 밝히기로는 2016년 4월 시나리오 완성이라 연관없다고 한다.



3. 감독의 입장

이에 이지원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마더’ 진행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엎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진행했다. 옆집에 살던 아이의 생각도, 상아를 통해 학대 아동의 부모를 응징, 자기 스스로 세상과 현실 탈피 등 다양한 요소로 차별을 두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4. 2018년 한드<마더>와는?

올해 방영된 tvN 수목 드라마(이보영 주연)는 일본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이지원 감독은 일드 <마더>를 리메이크 진행소식을 접하고 좌절했다고 한다. 영화<미쓰백>은 작년 3월쯤 크랭크업해서 작년 12월쯤 개봉예정이었는데, 개봉이 밀렸다. 한국 리메이크판 <마더>보다도 촬영하긴 먼저 찍은 상태에서 한국드라마가 먼저 방영됐다. 참고로, 영화<미쓰백>와 한드<마더> 모두 CJ가 관여하고 있다.


5.아동학대는 사라져야한다.


원작 드라마를 굉장히 감명깊게 보았다. 아마 제가 본 드라마중에 가장 많이 운 작품이다.(참고로 제가 본 영화중 가장 많이 운 작품은 <인어공주> 랍니다.) 그런만큼 잘 안다. 백상아 (한지민 扮)을 '전과자'로 설정한 차이가 있지만, 인물관계와 이야기 전개방식이 많이 비슷하긴 하더라구요.


한지민은 인생연기를 했고, 아역 '지은 (김시아 扮)'도 좋았고, 이희준 배우와 권소현 배우 모두 맡은 역할에 충실했다. 그걸 보면서 엄청 울었다. 하지만, 드라마 <마더>를 재관람한 느낌을 떨치기는 어려웠다. 




한줄평 : 매운 맛으로 끓인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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