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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Jun 30. 2020

액션 영화 추천 TOP100,PART IV

100 Action Movies, PART IV

액션영화 (Action Film)

     

1. 박력 있는 내용의 활극 영화(活劇映畵).

2. 폭력성이 줄거리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영화, 주로 생명이 위협받는 위기, 위험한 악당 등 신체적 역경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 액션은 오랫동안 영화에서 반복되는 요소였지만, 1970년대에 스턴트와 특수효과가 발전하면서 '액션 영화' 장르로 분화되었다. 기본적으로 스릴러 및 어드벤처 장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시나리오 작가이자 학자인 에릭 R. 윌리엄스는 11개 장르(범죄, 판타지, 공포, 로맨스, SF, 드라마, 스포츠, 스릴러, 전쟁, 서부극, 슈퍼히어로)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3. 선정기준은 ①독창성, ②영향력, ③완성도 순으로 집계했다.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한 '액션 전문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에 가산점을 줬다. 액션보다 타 장르의 비중이 크면 감점 처리했다.




#70 : 배니싱 포인트 (Vanishing Point·1971) 리처드 C. 사라피안

지적인 액션영화의 효시, 자동차 탁송원 코왈스키(배리 뉴먼)가 콜로라도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16시간에 주파한다는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시속 257km까지 닷지 챌린저의 액셀을 밟는다. 교통경찰과의 추격전에서 체제에 대한 반항으로 읽힌다. 라디오 DJ 슈퍼소울을 비롯한 수많은 소시민들이 그를 응원한다.    

  

저항정신과 연대의식으로 불타는 자동차영화는 내면의 질주를 보여준다. 스티븐 스필버그, 쿠엔틴 타란티노, 건즈 앤 로지스, 오디오 슬레이브 등 수많은 대중문화에서 인용되고, 심지어 미국의 실존주의에 관한 것이라는 끝없는 해석이 나온다. 

 



#69 : 업그레이드 (UPGRADE·2018) 리 워넬

<업그레이드>는 80년대 사이버펑크와 액션 스릴러를 21세기에 맞게 업그레이드한다. 좋은 의미에서 전형적이다. 테크놀로지로 강화된 인간은 <로보캅>, <터미네이터>에서 가져오고,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은 80년대 액션 스릴러의 단골 소재였다. 그리고 인공지능 칩 ‘STEM’은 공포영화 《The Tingler (1959)》의 벌레 괴물에서 착안했다. MKV Omega-R 장비를 활용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이야기에 집중시키는 흡입력, 경제적인 연출이 이상적으로 결합한 제대로 된 장르 영화다. 




#68 : 집법선봉 (Righting Wrongs·1986) 원규

홍콩식 퍼니셔 혹은 데어데블, 법률 시스템이 무고한 사람이 아니라 범법자를 보호한다는 것을 아시나요? 정의로운 검사인 원표는 사법제도의 실패에 지쳤고, 핵심 증인과 그 가족을 살해한 범죄자를 응징한다. 법치를 위협하는 자경단을 용서할 수 없는 형사 '신디(신시아 로브룩)'가 추적하면서 사건을 복잡해진다. 즉, 법률 업무에 종사하는 법조인과 행정 집행을 대표하는 경찰의 윤리적 곤경에 처해진다.

  

신시아 로브룩과 카렌 쉐퍼드의 감각적인 격투 장면을 비롯하여, 빌딩, 자동차, 비행기, 계단과 차고에서 벌어지는 경이로운 스턴트 액션에 입이 떡 벌어진다. 




#67 : 브레이크다운 (Breakdown·1997) 조나단 모스토우

'낯선 곳에서 낯선 이의 친절을 조심하라 ‘ 이런 상상력은 그다지 새롭지 않다. 조나단 모스토우는 서스펜스 연출 하나로 이 B급 소재를 긴장감 넘치는 A급 액션 스릴러로 상향 조정한다.




#66 : 캡틴 필립스 (Captain Phillips·2013) 폴 그린그래스

해양 액션의 진수, 2009년 미 화물선 ‘머스크 앨라배마’호가 소말리아의 해적에 납치당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미 해군의 전폭적 지원 아래 전체 분량의 75%를 실제 해상에서 찍은 만큼 생동감이 넘친다.




#65 : 사선에서 (In The Line Of Fire·1993) 볼프강 페테르젠

경호요원인 프랭크 호리건(클린트 이스트우드)은 존 F. 케네디 대통령 경호 실패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협박을 당한다. 현직 대통령의 암살을 막기 위한 경호원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말코비치는 암살범으로 장면을 훔치며, 오스카상, 골든 글로브상, BAFTA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액션 스릴러가 놓치기 쉬운 감정이 살아있다. 특히 이스트우드와 르네 루소가 나누는 대화내용에서 직업정신, 속죄, 취미(재즈), 로맨스가 실제 사람들이 나눌 법한 생생함이 살아있다.




#64 : 동방불패 (笑傲江湖 東方不敗·1992) 정소동, 당계례

신필 김용이 쓴 원작 <소오강호>을 엄청나게 각색했다. 원작에서 고작 두세 페이지 정도 소개에 불과했던 동방불패 캐릭터를 영화의 간판으로 내세운 과감한 시도가 돋보인다. 그럼에도 정파든 사파든 동방불패는 자신의 명리만을 쫓는다는 원작의 정수만은 지켰다. 


절대 지존이 되려 남성을 포기해야 했던 여인 동방불패, 임청하의 중성적인 매력도 완벽하게 재현된다. 그(녀)는 메인 빌런이면서 메인 히로인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또한 지고지순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사부의 딸, 묘족 일월신교의 교주 딸 여까지 엮이면서 영화는 평면이 아닌 다층적인 갈등구조를 가지게 된다. 이런 역동적인 캐릭터의 매력과 흥미진진한 극적 구성에 어울리는 수준 높은 무술 안무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일월신교 호법좌사 상문천과 영호충의 숲 속 결투는 홍콩 무협영화 가운데 으뜸이다.




#63 : 복성고조 (My Lucky Stars·1985) 홍금보

액션의 거장 ‘가화삼보(홍금보·성룡·원표)’가 복성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에서도 의기투합한다. 홍콩 강력계 경찰인 철력위(성룡)와 리키(원표)는 억대의 보석을 가로채 일본 야쿠자와 접선하려는 부패한 경찰을 추적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아원 출신 엉뚱한 친구들 5복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다. 


구식 유머는 오늘날에는 잘 어울리지 않지만, 절묘한 운동 신경과 몸을 사라지 않는 스턴트는 시대를 초월한 기록물로서 가치가 있다. 오프닝의 놀이공원에서 성룡의 아찔한 묘기부터 스릴 넘치는 유령의 집 피날레까지 세 명의 전설의 상상력과 기발함이 돋보인다. 




#62 : 미드나이트 런 (Midnight Run·1988) 마틴 브레스트

이런 영화는 진짜 드물다. 마틴 브레스트는 캐릭터를 다루는 솜씨가 탁월할 뿐 아니라 따뜻하고 인간적인 드라마를 잘 녹여낸다. <미드 나이트 런>은 버디 코미디가 품을 수 있는 최대치의 감동을 이끌어낸다. 다 보고 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61 : 분노의 질주 시리즈 (The Fast & The Furious·2001-2024) 저스틴 린 外

5편<언리미티드>을 통해서 명실상부한 액션 대작으로 거듭났다. ‘길거리 경주’라는 시리즈의 엔진은 이미 연료가 떨어졌기 때문에 저스틴 린은 물리법칙을 깡그리 무시하는 단호한 결정을 내린다. 이 터무니없이 과장된 액션을 끌어안음으로써 할리우드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적이고 놀라울 정도로 사랑 받는 프랜차이즈 영화 중 하나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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