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스포일러
<테넷>의 소재 ’타임 패러독스‘은 <프리머 (Primer·2004)>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이 작품은 난해한지라 되도록 보기 편한 작품을 골랐다.
드라마<시그널>이 레퍼런스 한 그 작품이다. 현재와 과거 시점이 교차하면서 한 사건을 추적하는 줄거리다.
홍보문구인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만나는 순간, 피할 수 없는 시간 전쟁이 시작된다!’부터 의미심장하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타임 패러독스 영화의 클리세를 자유자재로 갖고 논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멜로영화다. 후반부로 갈수록 <테넷>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만든다.
<테넷>을 보고나서 1순위로 떠오른 작품이다. 영화는 시간 여행의 역설과 모순을 제대로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영화 속의 타임머신 전문가는 이렇게 말한다. “바꿀 수는 있겠지만 그건 아주 작은 변화에 불과해서 큰 흐름은 결코 바꾸지 못해.” 그러나 그것이 어느 개인의 인생, 나아가서 제 3차 세계대전의 결과까지 바꿀 수 있는 변화라면 어떻게 될까? <테넷>의 이야기로부터 자연스레 제기되는 당위와 윤리의 질문들은 쉽게 사라질 성질의 것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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