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내일이면 다사다난했던 2020년과 이별합니다. 올해 팬데믹으로 많은 분들이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물론 극장가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다시금 관객들을 만날 날을 위해 스트리밍을 거부한 용기 있는 작품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올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어쩔 수 없이 연기된 작품부터 일찍이 2021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된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의 아버지인 아이반 라이트만 감독에 이어 아들인 제이슨이 메가폰을 잡아 3편<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을 완성했다. 작고한 해롤드 래미스를 제외한 원년 맴버들이 당연히 돌아왔고, 폴 러드(앤트맨)이 가세했다.
파라마운트의 깜짝 히트작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역시 공개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트랜스포머 시리즈 외에 확실한 프랜차이즈가 없는 파라마운트의 희망이다. 전편에서 사망한 존 크래신스키를 대신해 킬리언 머피가 주인공으로 새로 캐스팅되었다.
3년 만에 돌아온 <할로윈 킬즈>는 블룸하우스가 리부트나 리메이크가 아닌 시퀄로 제작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편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애초부터 3부작을 염두에 두고 뭉친 만큼 전작보다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겟아웃>과 <어스>의 조던 필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자로 나선 <캔디맨>이 눈에 띈다. 호러 클래식 리메이크로 일가견이 있는 블룸하우스가 할로윈 시리즈에 이어 심폐소생술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4년 만에 돌아온 <맨 인 더 다크 2>는 영리한 설정과 숨 막히는 서스펜스로 의외의 히트를 기록했다. 스티브 랭이 그대로 출연하며, 속편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리고 컨저링 유니버스의 <컨저링 3>도 극장개봉을 서두르고 있다. 이 작품은 더이상 개봉연기가 없었으면 좋겠다.
<소울>은 북미에서는 '디즈니+'로 공개되었지만, 국내에서는 1월에 만나볼 수 있다. 픽사의 신작 <루카>는 멕시코 배경의 <코코>에 이어 이탈리아 출신의 에린코 카사로사 감독의 자전적인 소년 시절의 이야기를 담았다.
슈퍼배드 유니버스의 <미니언즈 2> 역시 디즈니 못지않은 부가 파생상품의 강자다. 드림웍스의 <더 배드 가이즈>는 의인화된 늑대, 뱀, 상어, 피라냐를 통해 어떤 교훈을 전달할지 궁금하다.
2020년 전세계 흥행수익 5위에 빛나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도 마침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은 지금도 깨지지 않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작품 <명량>의 프리퀄이다. 박해일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며, 이 작품에서 거북선을 완벽하게 복원해 <명량>보다 더 거대한 해전 스케일을 보여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대한민국 역대 최다 매출액을 자랑하는 코미디 영화<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도 신작<드림>으로 돌아온다. <드림>은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생전 처음 공을 잡아본 특별(?) 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을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아이유가 홍대가 감독을 맡은 급조된 축구대표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성공을 꿈꾸는 방송국 PD ‘이소민’ 역을 맡았다.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둘러싼 여러 집단들의 대립과, 그런 과정 속에서 서복을 보호해야 하는 ‘기헌(공유)’의 이야기를 다룬 SF 드라마이다.
2020년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되었던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도 주목해 볼 만하다. 엄태구와 전여빈이라는 독립영화계의 총아로 시작한 배우들을 거느리고 만든 누아르 영화다. 넷플릭스로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리고 있어서 과연 극장에서 만나 볼지는 지금으로써는 불명확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유례없는 팬덤을 만든 변성현 감독의 신작 <킹 메이커>도 내년 개봉을 기다린다. 실존 인물인 선거 참모 엄찰록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그의 뒤에서 뛰어난 선거전략을 펼친 서창대(이선균)의 치열한 선거 전쟁을 그린다.
쇼박스에서 <도둑들>과 <암살>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최동훈 감독이 다시 CJ로 돌아왔다. SF 범죄물 <외계인 1,2>에는 류준열, 김태리, 조우진, 소지섭, 염정아, 김의성, 김우빈이 출연한다.
천만 영화 제조기 윤제균의 <영웅>은 안중근 의사를 다룬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겼다. 톰 후퍼 감독의 <레미제라블>처럼 현장에서 라이브 녹음에 도전했다.
이준익 감독이 <동주>에 이어 흑백영화에 도전한다. <자산어보>는 귀양을 간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설경구)이 섬 청년 창대(변요한)를 만나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며 조선 최초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집필하는 이야기로, 설경구가 첫 번째 사극출연이다.
류승완 감독은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와 함께 액션 스릴러<모가디슈>는 1990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이 생사를 걸고 함께 탈출한 실화를 스크린에 담았다.
김태용 감독이 <만추>이후로 10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다. <원더랜드>은 여러 이유로 볼 수 없는 그리운 사람을 재현하는 가상세계 ‘원더랜드’에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의뢰한 20대 여성과 세상을 떠난 아내를 의뢰한 40대 남성 등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수지가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그리워하는 20대 여성을 연기하고, 박보검이 연인으로 분해 가상과 현실 속 모습을 모두 표현한다. 공유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40대 남편, 탕웨이가 아내로 함께 한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원더랜드 내 조정자로 호흡 맞춘다.
한재림 감독의 하이재킹 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송강호(형사), 이병헌(딸바보), 전도연(장관), 김남길(부기장), 임시완(승객), 박해준(위기관리센터 실장) 등 올스타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황정민이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함께한 임순례 감독과 18년 만에 재회한다. <교섭>은 2007년에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한인 피랍 사태를 영화한 작품으로 납치된 23명의 한국인을 구하기 위해 낯선 땅에서 고군분투하는 외교관 정재호(황정민)와 국정원 요원(현빈)의 이야기를 그렸다.
35년 만에 나온 후속작 <탑건: 매버릭>와 워쇼스키 자매의 <매트릭스 4>를 필두로 국내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 성공을 거두었던 <킬러의 보디가드 2>은 패트릭 휴즈 감독과 모건 프리먼, 안토니오 반데라스, 프랑크 그릴로 등이 가세해서 판을 키웠다.
몬스터 버스의 완결편인 <고질라 vs 킹>이 워너 브러더스가 극장 개봉과 HBO MAX의 동시 공개를 결정한 터라 IMAX로 만나볼 수 있을지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내일 2부에서 만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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