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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May 02. 2021

이승환 앨범 순위 TOP 12

대한민국의 가수·프로듀서다. 1989년 10월 15일 1집B.C 603으로 데뷔했으며, '어린 왕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뮤지션 중 한명이며,그는 TV활동 없이도 라디오 방송횟수와 공연, 입소문만으로도 100만장 이상의 판매를 했던 아티스트 중 한명이다. 그래서 그의 콘서트은 한국 공연을 한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공연의 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의 디스코그래피를 되돌아보자. 




#12 : FALL TO FLY 後 (2019)

12집이자 연작Fall To Fly 前으로부터 5년만에 내놓았다. 이승환 음악의 집대성처럼 지난 30년 동안 터득한 ‘사운드 장인’ 답게 목소리를 포함한 악기 하나하나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특히 K-POP에서 간과되는 코러스가 두텁고 다채롭다. 전반부는 POP(대중)적인 화법으로 채웠고, 후반부는 전작과 수미쌍관을 이루며 시대를 향한 메시지와  형식미를 조율한다. 거장의 품격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1. 30년

2. 나는 다 너야

3. 너만 들음 돼 (Ft. 스텔라 장)

4. 그저 다 안녕

5. 생존과 낭만 사이

6. Do The Right Thing

7. 10억 광년의 신호

8. 백야

9. 돈의 신

10. Fall To Fly (Ft. 곽이안)     






#11 : KARMA (2004)

얄궂게도 'Happy Wedding Song'이 수록된 이 앨범 발매 후에 이승환은 파경을 맞았다.(디스코그래피 사상 유일한) 앨범 타이틀 넘버'Karma'를 기준으로 전진배치된 팝적인 감성과 후반부에 도사리고 있는 분노와 반항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다. 양갈래로 갈라진 앨범은 슈퍼마켓식 진열에 그치고 말았다. 

1. 심장병
2. 물어 본다
3. 나무꾼의 노래
4. Happy Wedding Song
5. 마지막 인사
6. I Envy You
7. 연애박사
8. Karma
9. Quiz Show
10. 하찮은 사랑
11. 변종
12. Notorious
13. 시련은 끝난다.               





#10 : Dreamizer (2010)

이승환의 앨범엔 독특한 앨범 디자인, 화려한 세션, 놀라운 음향과 소리샘이 가득하고, 만족스럽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그의 음반엔 곡이 사라졌다. 언제까지 녹음기술의 개가로만 평가될 순 없다. 창작력이 쇠퇴하는 것이야 모든 예술가의 숙명이지만, 팬으로써 지켜보는 것이 조금 괴롭다. 그러나 일렉트로닉 '이별기술자', 스트레이트한 아레나 록 '단독전쟁', 상큼한 팝 'Wonderful Day', 복고풍의 '내 생애 최고의 여자' 등은 앨범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1. 이별기술자
2. 반의 반
3. A/S
4. Dear Son (Ft. Heritage)
5. 롹 스타되기 (Ft. 윤도현 For YB, 요한 For PIA, 이성우 For NOBRAIN)
6. 단독전쟁
7. Reason
8. 완벽한 추억
9. My Fair Lady (Ft. 서우)
10. 구식사랑 (Ft. 이주한 For Winterplay, Lyn)
11. Wonderful Day (Ft. 박신혜)
12. 내 생애 최고의 여자
13. 개미혁명
14. (Hidden Track) Nann babo (Ft. 허일후, 유희열)





#9 : Fall To Fly 前 (2014)

전작Dreamizer (2010) '반의 반' 은 최악의 타이틀 넘버였다. 하긴 10년 가까이 히트곡을 제조하지 못한 그였다. 그렇지만 앨범은 상당히 알차다. 4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11집은 90년대의 여린 감성을 2010년대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1.Fall To Fly
2.너에게만 반응해 (Ft. 이소은)
3.어른이 아니네
4.화양연화
5.내게만 일어나는 일 (Ft. MC 메타)
6.Life's So Ironic
7.Star Wars
8.Sorry (Ft. 이보영)
9.비누 (Ft. 김예림)
10.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8 : ALWAYS (1991)

이 앨범을 기점으로 발라드의 대권은 80년대의 가수들, 이문세와 변진섭에서 90년대 싱어송라이터 신승훈과 이승환에게 확실히 넘어간다. 이때부터 라이브의 황제로 그의 백밴드 ALWAYS와 함께 공연에서 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친구이자 작곡 파트너 오태호의 투명하고 순수한 음표들과 만난 이승환만의 여린 미성은 소소하지만, 따뜻한 감동을 안겨줬다. 무명작곡가 이수은에게 받은 타이틀곡 〈너를 향한 마음〉, 최희준의 〈하숙생〉을 펑키한 라틴 리듬이 섞인 팝 록으로 커버하고, 조동익, 김현철, 장기호, 박성식이 가세해 퓨전 성향의 사운드가 녹아있다. 후속곡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 라디오 전파를 타며 사랑받았다. 



1. 너를 향한 마음 
2.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3. 회상이 지나간 오후 
4. 먼 시간 속의 추억 
5. 하숙생 
6. 슬픔에 관하여 
7. 나는 나일 뿐 
8. 이 밤을 뒤로 
9. 사랑하는 걸 
10. 아무래도 좋아 
11. 이 세상은... 






#7 : B.C 603 (1989)

학창시절 메탈밴드를 했던 그는 무려 16번이나 퇴짜를 맞은 끝에 아버지께 유산을 미리 받아 직접 제작한다. 유재하 다음 2번째로 독자 제작 앨범이었다. 직접 기획사를 세우고 신인 작곡가를 영입하며 주루 시스템에서 벗어난 제작 방식 덕분에 파격적인 앨범이 탄생했다. 마케팅도 당시 방송사에 PR하던 관행을 벗어났다. 무명 시절 록 밴드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소극장 공연을 통해 라이브에 대한 입소문이 퍼졌고 이는 음반 판매로 이어졌다.


'N집'이 아닌 앨범 자체의 이름을 도입한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의 반을 작곡하며 자신의 색깔로 채웠다. 텅빈 마음〉,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은 하광훈과 변진섭으로 대표되는 당시 '뽕 발라드'보다 팝에 가까운 세련된 감수성을 자랑한다. 이승환이 흠모하던 들국화, 이문세, 시인과 촌장, 그리고 주류 가요와는 달랐다. 10대들은 이러한 차별점을 수비게 발견했고, 1989년 10월 나온 이 앨범은 별 홍보도 없이 길보드와 입소문을 타고 팔려나갔다. 이듬해 1990년 10월 뮤직박스 1위로 90년대 대표 아티스트의 탄생을 알렸다.



1. 텅 빈 마음
2. 크리스마스에는
3. 가을 흔적
4. 비추어주오
5. 사랑의 세상으로
6.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7. 좋은 날
8. 눈물로 시를 써도
9. 그냥 그런 이야기
10. 친구에게




#6 : Egg (2001)

1995년 Human부터 앨범을 둘로 나눴던 그는 급기야 대중들이 생각하는 그의 음악이 들어잇는 Sunny-Side Up와 이승환 자신이 추구하는 그의 음악이 담긴 Over Easy로 구성된 더블앨범을 발매하기에 이른다.이 앨범부터 하향가도를 걷기 시작했다. 

기획사의 식구들을 생각하면, 흥행만이 우선순위에 놓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쉽상이다. 이승환은 실패의 두려움에 앨범은 커녕 싱글만 겨우 내고, 1-2주차에 반응없으면 사라지는 현실에서도 여전히 정규앨범을 만들기 위해 태평양을 몇번이나 건너는 예술혼을 지켜가고 있다. 정말 대단한 공장장님


CD1 Sunny-Side Up
1.잘못
2.A Song for You
3.Christmas Wishes
4.기다림
5....사랑하나요!?
6.삼촌 장가가요
7.晩秋
8.이별... 그 찰나의 혼돈
9.푸른 아침 상념
10.나 잡아봐라~
11.춤바람
12.엄마


CD2 Over Easy
1.왜?
2.위험한 낙원
3.Waiting For Payback Time
4.Warning
5.I Hate It
6.觀
7.I Hate It
9.Enemy Within
10.Workaholic
11.同志
12.Fight
13.(Hidden Track) Fight




#5 : Hwantastic (2006)

이 앨범은 이승환이 구름물고기로 소속을 옮긴 뒤 발표한 첫 앨범이다. 사랑도 잃고, 드림팩토리도 문을 닫은 그에게 남은건 음악뿐이었다. 음반시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더이상 정규앨범은 내놓지 않겠다는 절박함도 한몫했다.

21세기 들어 점차 쇠퇴해가는 그의 창작력은 어쩔 수 없다지만,이만한 집중력과 짜임새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베테랑의 귀환이 반가웠다.

1.이 노래
2.그늘
3.건전화합가요 (Ft. 45RPM)
4.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5.남편
6.달빛소녀 (Ft. 정성미)
7.소통의 오류
8.울다
9.손
10.Rewind
11.Pray For Me
12.We Are The DreamFactory (Ft. Jessica H.O)
13.No Pain No Gain (Ft. JP)




#4 : My Story (1993)

'내 어머니' 란 곡을 마지막에 배치한데서 알 수 있듯 어머니의 죽음은 그에게 하나의 음악적 전기를 제공한다.


김광진, 정석원, 오태호 등과 함께 만든 수록곡들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명곡들이다. 4집Human 이전에 그의 음악적 시도와 사운드에 대한 욕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이승환만의 세계관을 확립한 걸작이다.  



1. MY STORY
2. 내게
3. 잃어버린 건... 나 Part III
4. 남자는? 여자는?
5. 너의 기억
6. 무너져버린 믿음 앞에서
7. 사랑에 관한 충고
8. 덩크 슛
9. Radio Heaven
10. 화려하지 않은 고백
11. 내 어머니




#3 : The War In Life (1999)

앨범을 정상비정상로 나뉘어, 타협과 실험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이승환의 진념과 도전의식은 6집에 와서도 변함없다. 

총 1,100여의 녹음 시간, 단일 곡 최다 믹싱 시간인 42시간, 단일 곡 최다 90트랙 사용 등의 기록을 세우며, 동양적 색채를 가미한 색다른 시도는 평론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1.대예언
2.그대는 모릅니다
3.애인 간수
4.세 가지 소원
5.첫 날의 약속
6.고(告)함
7.나는
8.오늘은 울기 좋은 날
9.귀신 소동
10.못 말리는 봉팔이
11.Rumour
12.Let It All Out
13.The Battle
14.나의 영웅
15.당부
16.(Hidden Track) & The Future / 새대가리




#2 : Cycle (1997)

방대한 스타일을 담느라 Human에서 꽉찬 구성력은 흐트려졌으나 모든 곡 하나하나 높은 제작비에 어울리는 블록버스터급 스펙터클이 돋보인다. 음향에 대한 관심이 척박한 대한민국에서 이만큼 공들여 앨범 제작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랍고도 경외스럽다.


1. 아이에서 어른으로 1
2. 붉은 낙타
3. 백일동안
4. 늑대들의 합창
5. 세상사는 건 만만치가 않다
6. 애원
7. 푸념
8. 사자왕
9. 흡혈귀
10. 아이에서 어른으로 Ⅱ
11. 미용실에서
12. 그가 그녈 만났을 때
13. 아침산책
14. 가족
15. 아이에서 어른으로 Ⅲ




#1 : Human-The Different Side (1995)

그래미 수상자 David Campbell (벡의 아버지)에게 프로듀싱을 제의한다. 발라드와 팝을 담은 물(Water) 사이드와 그가 하고픈 록을 실은 불(Fire) 사이드로 쪼갠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과 팬들이 원하는 음악을 균형점을 이루고 있다. 


단 한 곡도 소홀히 들을 수 없는 이 앨범은 김동률, 정석원, 유희열의 멜로디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이승환의 장인정신의 승리다.



-Water Side-
1. 천일동안
2. 악녀탄생
3. 체념을 위한 미련
4. 다만
5. 흑백영화처럼
6.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시시함
7. 내가 바라는 나

-Fire Side-
8.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9. 부기우기
10. 변해가는 그대
11. 멋있게 사는 거야
12. 너의 나라
13. 지금쯤 너에게



부족함이 많지만 이 글을 @울퉁불퉁 뚝배기님에게 헌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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