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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Jul 21. 2021

스칼렛 요한슨 영화 BEST 10편

Scarlett Johansson Movies

불과 10살의 나이로 ‘노스’라는 94년작 미국 코미디 가족영화에 단역으로 처음 데뷔했다. 12살 때 <머니 앤 로>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그리고 16살 때 <판타스틱 소녀백서>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로 출연하면서 대형 작품만 고집하지 않음을 천명했다. 그 뒤에 소피아 코플라, 우디 앨런, 코엔 형제, 크리스토퍼 놀런 등 유명 감독과의 협업을 이어나갔다. 2012년에 <아이언맨 2>에 블랙 위도우 역으로 MCU에 합류한 뒤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매력적인 외모와 목소리, 뛰어난 연기력을 소유한 이 배우의 출연작 중 작품성과 재미 모두 잡은 작품을 10편을 골라 보았다.





#10 : 바버라 슈거먼, 돈 존 (Don Jon·2013)

조셉 고든 래빗의 장편 소설과 감독 데뷔작에서 그는 포르노 중독자 역을 맡았고, 요한슨을 여자친구 ‘바버라 슈거먼(Barbara Sugarman)’로 캐스팅됐다. 그녀는 로맨스 영화 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원하고 있는 이상주의자를 맡았다. 여기서 요한슨은 여배우라면 한 번쯤 거치는 섹시 심벌 이미지를 비튼다.


그녀의 역할은 자신의 이미지를 반전시킬 뿐 아니라 로맨스 영화가 생산하는 낭만적인 환상과 포르노가 제공하는 일반적인 환상이 질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영화의 주제에 부합한다.






#9 : 디안나 모란, 헤일 시저 (Hail, Caesar!·2016)

캐피톨 영화사 소속의 인기 여배우 디안나 모란은 깨끗하고 순수한 요정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마피아, 마약중독자 약사와 각각 결혼했다가 영화사의 평판을 염려하여 2번 다 이혼을 당했다. 심지어 다른 유부남 영화감독의 아이를 임신했다. 그녀는 혼자서 애를 낳겠다고 우기고 있지만, 영화사는 세 번째 결혼을 종용하고 있다.


요한슨은 자연스러운 브루클린 악센트로 대중적인 이미지와 괴리가 있는 사생활이 복잡한 배우 역할을 훌륭히 연기해냈다.







#8 : 나타샤 로마노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2010-2021)

2012년 <아이언맨 2>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의 여성 히어로로 출연하여 총 10편에 출연하며 나타샤 로마노프 역을 흥미롭게 확장시켜왔다. 레드 룸에서 훈련한 과거 KGB 소속의 악명 높은 스파이이자 암살자였으며, 호크아이가 목숨을 구해준 후 전향했다.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나 죄책감을 동시에 지고 있다. 그래서 거짓말에 능통하고 다소 시니컬한 면을 가진 스파이이지만, MCU 영웅 중에 가장 어른스러운 면을 가지고 있다.






#7 : 레베카, 판타스틱 소녀백서 (Ghost World·2001)

요한슨은 16살의 나이에 독립영화에 출연을 결심한다. 냉소적인 성격의 이니드(도라 버치)와 독설을 내뱉는 단짝 친구 레베카(Rebecca)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무서운 딜레마에 직면한다. 진로를 고민하는 두 사람은 함께 지내지만, 결국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이니드는 자신을 알아주는 남자를 만나고 레베카는 안전하고 관습적인 길을 택하지만 곧 그들의 선택이 그들의 우정을 갈라놓기 시작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판타스틱 소녀백서>로 업계에서 인지도를 늘려가게 되었고, 이렇게 요한슨의 경력이 시작되었다.







#6 : 로지 베츨러, 조조 래빗 (Jojo Rabbit·2019)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2차 대전 말기를 배경으로 한 타이카 와이티티의 풍자 코미디는 요한슨에게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 해에 두 부분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얻게 된다. 히틀러 유겐트 단원인 아들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의 엄마 로지 베츨러(Rosie Betzler) 역을 맡아 처음에는 모성애만 부각한다. 그녀가 집 다락방에 죽은 딸의 친구인 유대인 '엘사(토마신 맥켄지)'를 숨겨주면서부터 요한슨이 전쟁으로 남편과 딸을 잃은 슬픔으로 인해 나치 정권에 대항하는 일을 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5 : 노라 라이스, 매치 포인트 (Match Point·2005)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진 테니스 강사 ‘크리스 윌튼(조너선 라이 메이어스)’은 자신이 테니스를 가르치는 영국 부유층 자제인 ‘톰(매튜 구드)’과 친해지게 되면서 그의 여동생 ‘클로에(에밀리 모티머)’와 깊은 만남을 이어간다. 그런데 ‘클로에’와 결혼을 약속한 ‘크리스’는 우연히 만난, 매혹적이고 섹시한 ‘톰’의 약혼녀 ‘노라(Nola Rice)’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되고 둘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는다.


원래 노라 역을 맡았던 케이트 윈슬렛이 촬영 일주일 전에 하차했을 때 요한슨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럼에도 요한슨의 섹시한 팜 파탈로서의 변신은 우디 앨런 감독을 포함한 수많은 호평을 이끌어낸다.





#4 : 사만다, 그녀 (Her·2013)

그녀는 <그녀>에서 상처 받은 호아킨 피닉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공지능 '사만다(Samantha)' 역을 맡아 로마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깜짝 수상했다. 스크린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녀는 후시녹음만으로 존재감이 엄청나다.


원래 '사만다 모튼'이라는 여배우로 촬영을 끝마쳤다. 그런데 후반 작업 도중에 감독이 스칼렛 요한슨을 다시 캐스팅했다고 한다.






#3 : 로라, 언더 더 스킨 (Under The Skin·2014)

그녀의 여배우 경력 중에 가장 특이한 영화일 것이다. 조나단 글레이저는 인간의 입장에서 친절한 설명하는 원작을 부정한다. 대신에 그는 외계인의 시선에서 인간 사회를 관찰하는 시점으로 전환했다.


요한슨은 대본 없이 진행하길 원했다. 남자를 물색하는 장면을 위해 그녀가 직접 일주일간 차를 몰고 다니며 몰카 형식으로 즉흥 대화를 하며 일반인들을 촬영했다.






#2 : 샬롯,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2003)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낯선 동경에서 만난 두 미국인의 관계를 다룬 소피아 코플라의 로맨틱 코미디는 그녀에게 처음으로 ‘배우’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영화배우 밥 해리스(빌 머리)가 산토리 위스키 광고를 촬영하기 위해 동경에 머물게 된다. 샬롯(Charlotte)은 사진작가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 왔지만, 남편에게도 안정을 얻지 못하고 외로움과 불확실한 앞날에 대해 번민한다. 둘은 호텔 바에서 만나고 우정을 쌓게 된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서 겪고 있는 감정적인 좌절을 함께 고민한다. 그녀의 미묘하고 상냥하고 재밌고, 고집 세고, 천진난만한 다채로운 면을 마음껏 발산한다. 결론적으로 배우로서의 그녀의 장점이 골고루 반영된 첫 번째 작품이다.







아차상

Griet,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2003)

올리비아 웬스콤, 프레스티지 (2006)

Cristina,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2008)

켈리,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2011)

Lucy, 루시 (2014)






#1 : 니콜 바버, 결혼 이야기 (Marriage Story·2019)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결혼 생활이 어떻게 파탄에 이르는가를 해부한 <결혼 이야기>는 요한슨에게 과소평가된 연기력을 보여줄 쇼케이스를 제공한다. 상대역인 아담 드라이버와 주고받는 앙상블 연기에서 그녀의 숨겨왔던 잠재력을 전부 터트린다. 관객은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지켜봄으로써 결혼생활을 포함한 인간관계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얻게 된다. 그녀에 따르면 자신의 경험에서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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