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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Dec 12. 2021

만달로리안 시즌 1,2, 디즈니+의 최고작

The Mandalorian  (2019-20) 노스포 후기

은하 내전 이후, 제국이 몰락한 직후 시대에 활약한 무명의 만달로리안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추적하는 스페이스 오페라다. 《만달로리안》은 시즌1부터 에미상 7개분 수상과 2020년 미국의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틀어 최고의 시청률 기록을 갱신했다. 게다가 스핀오프 드라마 3개와 시즌 3가 2022년에 방영할 예정이다.    

 

워싱턴 포스트에서는 "《만달로리안》은 스타워즈 스토리텔링의 절정(The Mandalorian is Star Wars storytelling at its best)"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시청하면서 느낀 소감은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의 정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 스타워즈 시리즈는 <플래시고든(1936)>, 구로사와 아키라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1958)>, 서부극을 결합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활극이다. 

     

아들을 동반한 검객

<아들을 동반한 검객>을 참고한 <만달로리안>은 얼굴을 갑옷에 가린 입체적인 성격의 주인공 딘 자린과 귀엽고 신비로운 아기 그로구의 버디물을 표방한다. 둘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영화 《제다이의 귀환》으로부터 5년 후에 해당하는 시간적 배경에서 진행된다. 스타워즈의 세계관 아래에서 독자적인 스토리가 펼친다. 또 기존의 스타워즈 음악을 재탕하지 않고 존 윌리엄스만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상징적인 음악을 만들어낸 루드비히 고란손을 칭송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에 <스타워즈 시퀄 3부작>이 디자인만 오리지널을 참고했을 뿐 아니라 내용도 기존의 짜깁기에 불과했다. 

  

시즌2로 접어들면서 기존 스타워즈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며 이질감 없이 드라마와 맞물리며 시즌 1이 남긴 궁금증을 슬기롭게 풀어냈다. 허나 3편의 스핀오프 드라마《아소카》, 《레인저스 오브 더 뉴 리퍼블릭》, 《북 오브 보바 펫》에 대한 떡밥에 정작 두 주인공의 여정이 축소된 점이 살짝 아쉽다.    

  

정리하자면 시즌 1에서 등장인물 소개에 충실했다면 시즌 2에서 주인공 일행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쉽겠다. 기존에 디즈니가 내놓은 스타워즈 확장세계관이 재탕에 그쳤다면 존 패브로와 데이브 필로니가 주도하는 드라마《만달로리안》은 독립된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다. 그러므로 스타워즈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 드라마가 그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 (4.0/5.0)  

    

Good : 디즈니+가 내놓은 최고의 드라마 

Caution : 스페이스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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