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e·2023》정보 줄거리 후기
[줄거리] 트레일블레이저 항공사의 기장 브로디 토렌스(제라드 버틀러)는 섣달 그믐날 싱가포르에서 도쿄를 경유해 호놀룰루에 향하는 119편을 부기장 델리, 수석 승무원 보니 등과 함께 비행을 준비한다. 브로디는 태풍을 우회하여 안전한 항로를 추천하지만, 연료비를 아끼려는 항공사 직원에 의해 묵살된다. 한편 FBI요원이 살인 용의자 루이스 가스파레(마이크 콜터)를 호송하겠다며 탑승한다. 평소와 다를 것 없던 어느 날, 기장 ‘토렌스’는 비행기 운행 중 거대한 폭풍우를 만나 정체 모를 섬에 불시착한다. 살아남았다는 기쁨도 잠시, 비행기를 탈취하려는 무장단체의 인질극이 시작되고 토렌스는 탑승객 중 가장 피해야 할 의문의 살인범 ‘가스파레’와 손을 잡고 승객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데…
영국 작가 찰스 커밍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플레인(Plane)>은 전형적인 1980년대 액션영화의 구조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이 영화를 혹평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이 영화는 기름기가 쫙 뺐다.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성을 추구하면서 장 프랑소아 리셰 감독은 과장된 액션을 추구하지 않는다. 딸바보인 액션 영웅과 미스터리한 조력자, 흉악한 인신매매범과의 사투, 그리고 이들을 구하려는 항공사의 노력까지 굳이 유니버스를 복습하거나 원작을 몰라도 관람하는데 지장 없다.
찰스 커밍과 J.P. 데이비스가 쓴 극본은 군더더기가 없다. 불시착한 이후부터 일련의 납치와 감금을 해결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천하무적인 아닌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내리는 결단이 꽤 그럴싸해보인다. 2시간을 책임지겠다는 의무감에 충실하다. 현대 액션영화들의 몸집 불리기, 비장미, 폼생폼사, 썰렁한 수다, 현학적인 수사, 철학적인 주제 같은 잡동사니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저예산 액션영화답게 군살을 모조리 뺐다.
또 앞으로 속편을 내지 않을 거니까 쓸데없는 설명이 없다. 한정된 예산 하에서 적절한 킬링타임을 제공한다. 그러니까 <플레인>은 팝콘무비 본연의 자세를 강조한다. 그렇게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 (3.0/5.0)
Good : 2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은 리듬감
Caution : 장르영화답게 개연성이 좀 헐거우면 어때?
■바렛 50구경 캘리버의 관통력이 어마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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