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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Jan 02. 2019

주먹왕 랄프 2 : 인터넷 속으로_현실적인 판타지물

Ralph Breaks The Internet, 2018 REVIEW

[시눕시스] 오락실 게임 세상에 이어 이번엔 인터넷 세상이 발칵 뒤집힌다?! 


1년에 고장 난 부품값도 벌지 못하는 오락실 기계는 전원이 뽑히고 만다. 오락실 빈 콘센트에 꽂힌 와이파이 코드. 오락실 캐릭터들은 당황! 부품을 구하기 위해 와이파이에 접속하게 되는데,  오락실 게임 캐릭터들이 만난 ‘구글’, ‘이베이’, ‘트위터’, ‘버즈 튜브’! 생소한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떨결에 올린 동영상으로 순식간에 핵인싸에 등극한 ‘랄프'는 댓글에 상처를 받는데.. 룰도 트랙도 없는 스릴만점 슬로터 레이스 게임에 참여하게 된  ‘바넬로피’는 친구를 버리고 꿈을 좇겠다고?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엄청난 스케일과 새로운 재미에 흠뻑 빠진 ‘랄프’와 ‘바넬로피’는 랜섬웨어급 사고로 인터넷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데…과연, 이들은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주먹왕 랄프 2 : 인터넷 속으로 (Ralph Breaks The Internet, 2018)》후기·리뷰_현실적인 판타지물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이하 [주먹왕 랄프 2])를 보니.우선 이 영화 전체를 즐기려면 예고편 안 보는 걸 추천한다. [주먹왕 랄프 2]는 작금의 미디어 현실을 주제로 인종차별을 다뤘던 [주토피아(2015)]처럼 복잡하고 현대적인 주제, 스케일이 커진 무대, 사회를 깊게 파고드는 스토리, 시니컬한 유머와 연출로 또 한 번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 애니메이션이라고 유치하다고 선입관을 가질지 모르지만,현실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그래서 유머가 유튜브, 이베이, 인스타그램 등을 아는 사람이라면 빵빵 터진다. 


 [주먹왕 랄프 2]가 인터넷에 관련된 메시지를 많이 준다. 계산대가 있는 이베이, 인포메이션에 사람이 앉아있는 검색창, 짹짹거리는 트위터, 해가 지지 않는 인터넷 세상에서 빛나는 거대 미디어 그룹 건물 등 인터넷 세상을 물리적으로 잘 구현해냈다. 특히 우리가 어떻게 인터넷 서핑하는지를 굉장히 잘 표현했다.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대중문화 전반을 카메오처럼 활용하고 있으면서 [레고 무비]처럼 대중문화 자체를 소재삼아 메타 유머를 펼치고 있다. 그러므로 영화, 비디오 게임 레퍼런스들을 많이 알면 알수록 유머가 배가된다. 예를 들어 14명의 디즈니 프린세스들만 모아놓은 동창회장면은 예고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스타워즈, 픽사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트리트 파이터 등 짧게 깜짝 출연한다. 


그러나 [주먹왕 랄프 2]가 1편 캐릭터성을 제멋대로 바꿨다. “운전대 구하기”미션에 많이 할애한데 반해 랄프와 바넬로피에 대한 갈등선은 부실하다. 디즈니 판권 자랑을 차라리 빼고, 전편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성을 지키는데 러닝타임을 할애했어야 한다.


속편을 만들어도 될만큼 아이디어를 과다하게 집어넣고, 메시지에 주력하다가 빚어진거 같다. 그래도 디즈니 판권자랑과 인터넷 세계관에 대한 풍자는 놀라웠다.   



★★★  (3.0/5.0) 


Good : 디즈니 캐릭터들 총출동

Caution : 부실한 캐릭터 묘사


●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했다.

● 쿠키는 2개 있습니다 

● (약스포) 후반부에 약간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나와요! 자녀분들 눈을 가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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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4번째로 다음영화에 소개되었습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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