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영화 추천 TOP 10

정우성은 <비트(1997)> 속 방황하는 청춘의 우상에서 어느덧 중견 연기자로 개척, 성장, 변화를 거듭해왔다. 발성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0년 넘게 충무로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로 성실하고도 담대한 궤도를 그려왔다. 어쩌면 인간 정우성이 지닌 인성과 품격, 그리고 배우 정우성의 부단한 노력과 오랜 경험이 결합하여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을 것이다. 견고한 시간을 딛고 항상 노력하는 배우 정우성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나보자! 순위는 연기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10 : 최철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004)

친엄마에게 버름을 받고, 대목장에 맡겨지고, 9살 때부터 그 밑에서 목수 일을 배웠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노가다꾼으로 머리도 좋아서 건축사시험도 한 번에 합격한 수재다. 우연히 수진(손예진)에게 강탈 당한 후 그녀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는 불후의 명대사를 남긴다.

#9 : 여솔 (무사, 2001)

이 영화를 보고서 든 생각이 있다. 국내에서 가장 액션을 잘 소화하는 배우라는 확신이 들었다.

1375년 원말 명초, 고려 사신단 부사 이지헌의 노비로 함께 명나라로 향하던 중에 몽고군에게 명나라 공주 부용을 빼앗긴다. 죽음을 예감한 이지헌은 그를 해방시켜주고 명나라 공주를 구출하고 귀국하라는 명을 내린다. 정우성은 <무사>에서 뛰어난 창술을 보여주며 액션 본능을 일깨웠다.

#8 : 박도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

박도원의 직업은 현상금 사냥꾼으로, 작중 ‘좋은 놈’으로 불린다. 과묵하고 무뚝뚝한 성격에 귀신같은 사격 솜씨를 지녔다. 박창이와 윤태구는 어느 정도 과거도 드러나고 뚜렷한 목표도 제시되는 듯하지만 박도원은 과거도, 정확한 목표도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

#7 : 차철민 (똥개,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