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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Apr 25. 2024

테일러 스위프트 앨범 순위 TOP 11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디 에라스 투어’은 수익이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3728억 원)을 달하고 경제적 효과가 약 46억 달러에 달했다.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그녀를 선정하며 “테일러 스위프트는 분열된 세계에 남은 유일한 단일 문화입니다. (She's the last monoculture left in our stratified world.)라는 찬사를 보냈다.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는 2006년 데뷔한 이래 19년 동안 꾸준했다. 그래미 올해의 음반상을 4회 수상한 역대 최초의 아티스트(그래미 14회 수상)이며 10집 《Midnights》 앨범으로 빌보드 핫 100 탑10을 모두 자신의 곡으로 채웠다. 스포티파이 역사상 가장 많이 재생된 가수이며, 애플뮤직 역대 최초 진입 1위를 기록했으며 총 2억 장의 세일즈를 자랑한다.   


"Swifties"로 불리는 열성적인 팬들은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작곡가로서의 그녀의 진화를 지켜보며, 그녀의 사생활에 관한 보물찾기에 나선다. 팬들은 문서화된 위키 등과 비교하며 가사의 메타포와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해석한다. 처음 들었을 때 그녀의 가사처럼 ‘사랑과 시에서는 모든 것이 공평하다’는 논조에 충실하다. 컨트리, 팝 록, 포크, 신스팝, R&B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디스코그래피를 그녀의 경력 내에서 어떻게 평가되는지 말이다.  


솔직히 그녀의 레코드에 순위를 매기는 것은 본질적으로 미친 짓이다. 각 음반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멜로디와 스타일,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으면 모두 준수한 완성도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앨범의 순위를 매겨야 할까? 스위프티의 사생활과 관련된 소문은 차단하고, 순수하게 청취 경험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올해 발표한 11집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을 포함해서 어떤 앨범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줬는지? 궁극적으로 시간의 시험을 견딘 앨범에 가중치를 두고 선정했다. 





#11 : 1집 Taylor Swift (2006) 

컨트리 음악의 역사는 성인의, 성인에 의한, 성인을 위한 것이었나 15살의 내쉬빌 출신 금발 소녀는 성인 취향의 컨트리 음악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그녀 이전에도 유망한 10대 컨트리 여가수가 제법 있었다. 리앤 라임스, 타냐 터커 같은 뮤지션들은 (컨트리 시장을 염두에 둔) 성인 취향의 곡들을 불렀다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본인 또래의 10대 관점에서 노래했다. 친구들과의 우정, 짧은 여름의 사랑, 청소년기의 불안을 어쿠스틱 기타, 벤조, 바이올린에 실은 《Tim McGraw》 《Teardrops On My Guitar》, 《Our Song》, 《Picture to Burn》이 라디오를 강타했다.      


청소년들이 컨트리 음악에 열광하는 문화현상을 일으켰다. 그녀의 출현 이후, 컨트리 음악은 테일러 이전(Before Taylor, BT)과 아노 테일러(Anno Taylor, AT)로 구분하게 된다. Taylor Swift(Taylor's Version)의 발매를 간절히 기다리면서 한마디 보태자면, 〈Mary's Song (Oh My My My)〉같은 곡은 8집《Folklore》에서 다뤄질 루츠 음악, 포크 음악을 암시했다.          





#10 : 11집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2024)

스위프트의 신작은 가사와 음악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야 될 것 같다. 첫번째 누구에 관한 것일까? 그녀는 자신을『고통받은 시인들의 부서』의 부서장(Chairman)으로 지칭하고 있다. 조 알윈(Joe Alwyn)과의 결별, 매티 힐리(Matty Healy)와의 짧은 데이트, 그리고 트래비스 켈스(Travis Kelce)와의 현재 열애에 관한 문학적으로 풀어냈다. 그 중에서도 주연배우는 매티인 것 같지만 말이다. 그녀의 사생활에 투자한 팬들에게 보물창고가 될 것이 분명하다.


둘째 음악적으로 Folklore〉, 〈Evermore〉, Midnights〉의 연장선에 있다.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Jack Antonoff)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인한 것 같다. 2014년부터 〈1989〉부터 정규 앨범 6장, 재녹음 음반 4장을 함께 해온 사이라서 몽환적인 신시사이저가 가미된 사운드스케이프를 고수하고 있다. 〈But Daddy I Love Him〉과 〈loml〉, So Long, London〉은 스위프트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자신의 취약성을 고백하는 작가적 재능 덕택에 눈에 확 띈다.



     

#9 : 7집 Lover (2019)

7집 《Lover》은 1-3집처럼 사랑에 빠진 소녀의 관점으로 돌아갔다. 그래미 시상식에 6집《Reputation》이 탈락하자 스위프트는 좀더 사운드적으로 응집력 있는 음반을 만들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물은 자신의 평판에 대해 침묵하는 길을 택한다. 애티튜드를 낮추고, ‘Cornelia Street’와 ‘Me!’은 클럽에서 당신을 매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버블 팝으로 차트를 방문한다. 특히 "False God", "Cruel Summer"에서 귀에 쏙쏙 들어온다. 《Lover》은 힘든 시기에 그녀의 곁을 지켜준 팬들을 향한 18곡짜리 러브레터처럼 친밀하게 다가온다.  


앨범의 대부분은 남자친구 조 알윈에게 바치는 달콤하고 투명한 송가로 읽힌다. 앨범의 특이한 점은, 미시적인 개인의 시점으로 돌아간 그녀가 앨범 곳곳에 낭만적인 변덕과 장밋빛 기대와는 묘하게 어긋나는 거시적인 리얼리즘을 실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성차별에 관한 성명서 "The Man", LGBTQ 찬가 "You Need To Calm Down", 2016년 미국 대선을 되돌아보는 "Miss Americana & The Heartbreak Prince" 같은 곡들은 세상에 관한 그녀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8 : 2집 Fearless (2008) / (2021)

그래미 올해의 음반

스위프트는 어떻게 역대 최연소 그래미 올해의 음반을 수상자가 될 수 있었을까? 〈Love Story〉, 〈You Belong With Me〉은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명곡에서는 동화 같은 순수한 첫사랑을 노래한다. 그럼에도 《Fearless》에는 첫사랑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멜로드라마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앨범명에 두려움을 모른다는 뜻의 Fearless가 상징하는 그녀의 용감한 애정 투쟁기는 그녀의 우상인 샤니아 트웨인의 성공패턴을 벤치마킹하며, 대중적인 컨트리 팝으로 가득 채웠다.     


두 번째 앨범은 자신을 스타덤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달랐을 것이다. 《Taylor's Version》재녹음 사가의 첫 번째 대상으로 간택되었다. 어느덧 31세가 된 테일러는 10대 시절을 간직한 타임캡슐을 다시 열었다. 10여 년 동안 축적한 인생 경험과 음악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의 자신과 소환하고, 성숙한 시선으로 과거의 추억을 새로 다듬는다. 컨트리의 기운을 빼고, 악기연주와 템포, 편곡 등 프로덕션에서 눈에 띄게 풍성해졌다. 원본과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도 미묘한 변화를 일으키며 〈From The Vault〉, 〈Mr. Perfectly Fine〉 같은 곡이 수혜를 입었다. 원본과 재녹음이 소통하며 한때 즐겨들었던 앨범을 새롭게 청취하도록 이끈다. 이 성공이 《Taylor's Version》사가를 지탱하는 동력이 되었다.       




#7 : 3집 Speak Now (2010) / (2023) 

2집 《Fearless》 앨범으로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그러자 테일러가 진짜로 작곡했는지 의심하는 이들이 나타났고, 19세의 어린 나이에 혼자서 3집 《Speak Now》의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워 논란을 종식시켰다. 컨트리 음악을 떠나기 전에 소년기와 성인기 사이의 복잡한 삶의 전환기를 마치 일기장처럼 꾸밈없는 감정을 서술했다. 팝, 블루그래스, 소프트 록의 영향을 혼합하며, 비범한 스토리텔링을 들려준다. 'Mine', 'Sparks Fly', 'Enchanted', 'Timeless'에서 로맨틱한 멜로디를, 'Last Kiss', 'Dear John', 'Castles Crumbling' 가슴 아픈 서정성을 표현한다. ‘Mean’에서 언론의 가혹한 비판을 다루고 있고, ‘Long Live’은 열렬한 팬덤 ‘스위프티’에 대한 진심 어린 헌정을 보낸다.     


30대가 된 2023년 〈Taylor's Version〉을 재녹음하며, 성인이 되는 사회초년생이 겪는 어지러운 불쾌감에서 벗어난 안정감 있게 앨범의 빈틈(대표적으로 "Better Than Revenge"의 가사를 수정)을 메웠다. 컨트리에서 벗어나 일렉트로, 팝, R&B, 포크로 장르를 넘나들었다. 동시에 복잡한 내면의 딜레마(부모님의 실패한 결혼 생활을 보고 당신은 결코 어른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를 전달하는 능력은 진일보했다. 더 많은 공감 능력으로 리스너와 소통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스위프트는 (음반을) 당신의 순간처럼 느껴지게 번역하는 재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6 : 6집 Reputation (2017) 

《reputation》은 '미국의 연인'이라는 명성을 버리고 걸보스 페르소나를 받아들였다. 이는 그녀의 평소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었고, 팬들은 즉시 놀랐다. 타블로이드, 파파라치, 소셜 미디어의 과도한 관심과, 킴-예 진흙탕 싸움 끝에, 그녀에 대해 제기된 특정 비판에 대해 반박성명을 발표한다. "Look What You Made Me Do"에서 Old Taylor는 죽었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reputation》에 대한 반응이 양극화된 이유는 모든 곡이 감정적으로 흑백논리로 들린다는 점이다. 즉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한 방어기제로 쓰여졌다.     


이 복수극은 세월이 흘러 되돌아보면, 그녀의 커리어에 커다란 변곡점으로 남아있다. 스위프트에게 이전의 기대와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화의 경험이었다. 음반의 후반부는 그녀 스스로 정신적·정서적 균형을 찾고자 카르마와 속죄의 테마로 사랑과 우정을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End Game', 'Getaway Car' ‘Delicate’, ‘Call It What You Want’, ‘Gorgeous’ 같이 작품의 품질과 에너지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에 소극적이었다. 지구상에 가장 큰 별로 올라선 현재 시점, 6집 이후에 일어난 일, 여론과 SNS에 얽매이지 않을 때, 스위프티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에 대한 계시처럼 느껴진다.




#5 : 10집 Midnights (2022) 

그래미 올해의 앨범

《Midnights》은 예고 없는 컴백인 동시에 신스팝으로의 복귀이다. 이 음반은 테일러가 3년 만에 내놓은 첫 자전적 음반으로, 8집〈Folklore〉와 9집〈Evermore〉그리 〈Fearless〉와 〈Red〉를 재녹음한 후 3년 만에 발매한 앨범이다. 잭 안토노프와 공동 프로듀싱한 10집은 신스팝과 R&B 사운드로 어두운 로맨틱 코미디, 원망, 불안과 자의식, 그리고 성찰로 가득 차 있다.      


중요한 점은 우리 모두 어른이 되어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마주하는 가혹한 진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우리 자신의 이야기에서 더 악당일 수 있다는 것이다. 'Anti-hero' 'You're On Your Own, Kid', 'Would've, Could've, Should've' 같은 곡에서 자기혐오가 묻어난다. 7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 조 알윈과의 결별에서 그녀 스스로 깨우친다. 《Midnights》은 20대가 30대가 되어가는 사운드이다. Reputation〉와 다른 미묘한 언어를 구사한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얻은 자신의 밑바닥 감정을 깔끔하게 털어낸다. 앨범 속 테일러의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하는 방법은 어쩌면 그녀가 바라는 가장 완벽한 자가 치유일지 모른다.




#4 : 9집 Evermore (2020) 

9집 《evermore》은 8집《folklore》이후 5개월 만에 깜짝 발매되었다. 《folklore》의 자매 앨범으로 얼터너티브 록 성향이 짙어졌다. 스위프트는 경험담을 노래로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매혹적인 허구의 스토리라인을 구축하는 그녀의 능력을 과시했다. 전작보다 리드미컬하며 일렉트로닉이 흐릿하게 뿌려져 있다. 코로나 펜데믹이 저절로 연상되는, 한겨울 들판 위에 낀 짙은 안개처럼 구체화되는 침울한 독백으로 이뤄어져 있다. 스위프트는 씁쓸한 결정을 내리는 1인칭 화자 역할을 한다. 비애 뒤에 오는 고요함과 명료함은 치유의 기운을 품고 있다. 앨범에서 가장 뛰어난 후렴구를 지닌 'Happiness'의 마이너 키조차 희망적으로 들린다.    


팝스타는 라디오 친화적인 후크를 몰아내고, '인디'씬에서 새로운 피를 수혈한다. 본 이베어(Bon Iver)와 함께한 "willow"에서 반짝이는 현악기, “Gold Rush”에서 미묘한 빛깔의 신시사이저를, 하임(Heim)은 컨트리 복수극 ‘No Body, No Crime’에 등장시키고, 'Coney Island'에서 내셔널(The National)을 데려왔다. 스위프트는 'marjorie'에서 돌아가신 할머니 마조리 핀레이의 인생 조언을 전한다. 이처럼 9집은 스위프티가 힘들게 얻은 지혜로 가득 차 있으며, 히트 공식에 의존하지 않아도 음반을 흥행시킬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3 : 8집 Folklore (2020)

그래미 올해의 앨범

8집 《Folklore》은 대봉쇄(펜데믹)에서 겪은 감정들이 훌륭하게 표현되어 있다. 인디 포크와 록의 기운으로 5집-7집까지의 신스팝 노선을 벗어나 우리 모두를 일상의 우울함에서 구해낸다. 특히 삼각관계를 다룬 3부작 "cardigan"과 "august", "betty"는 관점을 바꿔가며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구성해서 호평을 얻었다. 스타디움 팝과 서정적인 등식에서 벗어난 스위프트는 고립과 불확실성에서 우리에게 해방의 문을 열어 준다.  

  

《Folklore》은 과거 스위프트의 약점으로 지목했던 개인사와 무관한 작품이라는 것이 오히려 강점이 된다. 그녀 사생활을 스스로 술회하는 자서전에서 소설로 출발한 첫 번째 장편 작품이다. 엄숙하고 사려 깊은 3인칭 가사은 의식의 흐름 기법이 반영되어 있고, 작곡 측면에서 포크적인 스토리텔링이 매우 절제되고 아름다운 순간을 들려준다. 미국의 뿌리 음악인 루츠 음악에 대한 그녀의 헌신은 앨범 외부의 미국 현대사와 절묘하게 맞물려서 스위프트 커리어의 다음 단계의 시작을 예고했다.           




#2 : 4집 Red (2012) / (2021)

2012년에 발매된《Red》는 테일러의 모든 것이 바뀐 앨범이었다. 이 획기적이고 상업적인 팝 레코드는 그녀를 북미 시장을 벗어난 글로벌 팝 스타로 키웠다. 스웨덴 프로듀서 맥스 마틴(Max Martin)과 셸백(Shellback)와 함께 한 3장의 싱글 'I Knew You Were Trouble', '22',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을 통해 샤니아 트웨인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장점만 흡수했다.


그녀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개척했다. 덥스텝에서 브리티쉬 록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게 다루는 《Red》에는 그녀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테일러주의'에 기반한다. 스위프트가 구사하는 사랑의 언어는 낭만적인 미사여구와 다이아몬드빛 미래가 빠져있다. 이상한데 어쩐지 공감할 수 있는 은유, 사적과 보편적 사이의 벽을 허무는 작사, 연애 뒤에 깨닫게 되는 뒤늦은 깨달음, 로맨틱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기복과 좌절 등을 노래한다. 음악적으로도 컨트리 음악과 팝 음악 모두를 변화시켰다. "Begin Again" "Treacherous" "The Lucky One"  "I Almost Do" "State of Grace"와 "Holy Ground" 이게 컨트리인지 팝인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Red》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그 회색 영역에서 발생하지만 말이다.


2021년에 재녹음된 〈Taylor's Version〉에서 무려 10곡을 추가했는데, 그 중 'All Too Well(Taylor's Version)'은 비평가와 팬 양쪽에서 그녀의 결정적인 작품으로 꼽힌다.이 장중한 10분짜리 서사시는 어긋난 사랑(제이크 질렌할로 추정됨)의 중요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최고의 이별곡으로 빌보드가 선정한 바 있다.




#1 : 5집 1989 (2014) / (2023)

그래미 올해의 앨범

《1989》은 그녀의 첫 번째 순수 팝 앨범으로 그녀의 경력에서 정점을 찍고 있다. 맥스 마틴과 함께 80년대 신스팝을 21세기 언어로 훌륭하게 번역했다. 이것이 2010년대 지겨운 EDM을 능가한 원동력이다. 컨트리의 기대주에서 팝의 여왕으로 변신한 〈Style〉, 〈New Romantics〉, 〈Wildest Dreams〉, 〈Shake It Off〉을 수록한 블록버스터 레코드다. 스위프트의 작곡은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갔고, 선명하고 경쾌한 가사와 훅이 가득한 멜로디가 음반을 지배하여 한 곡에서 다른 곡으로 부드럽게 전환된다. 


이 앨범으로 리아나, 레이디가가, 케이티 페리를 제치고 '2010년대의 아티스트'로 자리 매김한다. 아델과 더불어 다이아몬드 레코드(1500만장 세일즈)을 기록하며 확고한 마이클 잭슨의 후계자로 입지를 굳힌다. 놀라운 점은, 발매후 약 1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청중을 사로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재녹음 음반 《1989(Taylor's Version)》이 10집 《Midnights》를 제치고 역대 첫날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앨범 기록을 세움으로써 이를 또 한번 증명했다. 


여러분은 어떤 테일러 스위프트 앨범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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