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굶으면 된다?
안녕하세요. 주연쌤입니다.
저는 7년 차 트레이너로 회원님들의 건강한 다이어트와 통증 없는 몸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트레이너 일하면서 회원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모두 비슷한 고민과 질문을 하십니다.
이처럼 반복해서 받는 질문들을 정리하다 보니, 단순한 Q&A를 넘어 하나의 체계적인 다이어트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넷은 회원님들이 필요로 하는 답변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회원님들이 가장 궁금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최대한 전문 용어는 빼고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드릴게요.
다이어트는 굶으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이어트는 굶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0년 전의 나도 그렇게 믿었다.
연예인들의 식단만 보더라도 음식 섭취량을 극도로 제한하며 거의 굶다시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정말 굶으면 살이 빠질까? 답은 "빠지기도 하고, 안 빠지기도 한다."
우선, 굶으면 줄어드는 것은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다.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몸의 대사 시스템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몸은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해 왔다. 지방이 적은 것보다 많은 것이 추위에 견디고 생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면 마른 체질보다 통통하고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이 많은 것도 이러한 진화적 이유에서 비롯된다.
근육은 지방보다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근육 자동차는 연비가 3이고, 지방 자동차는 연비가 15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근육이 많은 사람은 같은 양의 활동을 해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근육을 키워야 살이 잘 빠지는 체질로 변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음식 섭취가 줄어들면 생존을 위해 두 가지 시스템을 가동한다.
생존 시스템 1: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는 근육을 우선적으로 줄인다. 몸이 비상사태라고 인식하고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다.
생존 시스템 2: 언제 음식이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섭취한 음식은 최대한 지방으로 저장하려 한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지방 축적량이 늘어난다.
이러한 생존 시스템 덕분에 몸은 영양소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근육을 줄이고 지방을 더욱 쉽게 축적하는 방향으로 적응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이해했다면, 요요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도 감이 올 것이다.
두 가지 생존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적은 양을 먹더라도 지방을 더욱 쉽게 축적하는 몸으로 바뀌었고, 근육도 사라져 버렸다. 이런 상태에서 이전과 같은 식사를 하면 어떻게 될까?
몸은 흡수율을 높여 지방 축적을 더욱 가속화한다. 만약 굶어서 8kg을 감량했다면, 요요 현상으로 12kg이 증가할 수 있다. 나는 과거에 방울토마토와 두부만 먹으며 3주 동안 8kg을 감량했다. 게다가 웨이트 운동은 하지 않고 유산소 운동만 했다. 그렇게 무지했던 나의 다이어트는 원형 탈모를 남기고, 12kg의 요요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여러분이 과거의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이어트는 굶는 것이 아니라, 몸이 효과적으로 지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