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이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쾌락
나는 20살에 아빠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지만
한 학기 만에 ‘나와 맞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리고 바로 휴학했다.
21살에 일을 시작해
23살에는 천안의 쓰리룸 오피스텔을 경매로 취득했고,
25살에는 올바른 다이어트를 전하고 싶어 PT샵을 창업했다.
27살에는 결혼과 함께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디자인의 폼롤러를 출시했고, 그해 11월 아이를 낳았다.
28살에는 우리 가족이 함께 살 아파트를 한 채 더 취득했다.
지금은 육아를 하면서 트레이너로 일하고, 글을 쓰고, 글을 영상으로도 바꾸며 내가 삶에서 느낀 생각과 성찰들을 나누고 있다.
이걸 자랑하려고 나열한 건 아니다. 그저 나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왜 저렇게 이것저것 하며 바쁘게 살았을까?’라고 묻는다면 답은 단순하다.
재밌으니까. 누가 시킨 적도 없다. 오히려 주변에서는 위험하다며 말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은 이유는 하나, 나는 생각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내 삶을 스스로 설계하는 그 감각. 그 즐거움이 나를 계속 움직이게 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은 ‘생각’이다. 생각이 확장되면 삶도 함께 확장된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던, 오히려 마이너스였던 내가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이 정도면 정직하게 잘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었던 믿음도 결국 생각에서 비롯됐다. 나는 그 변화를 믿는다. 그리고 당신에게도 그 경험이 찾아오길 바란다. 앞으로는 내가 누려온 ‘생각의 즐거움’을 조금씩 글로 나눠보려 한다.
-> 다음 글, "그래서 그 생각은 어떻게 하는 건데요?"